[커버스토리] 수시논술 이렇게 대비하라

수시논술전형은 논술성적 비중이 커 학생부 성적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험생이 도전하기에 성공 가능성이 높은 전형이다. 대학별로 출제유형이 달라 출제경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대학마다 논술전형과 관련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합격을 원하는 대학별로 입시경향을 파악해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학별 출제경향을 분석해야=대학별로 논술고사 출제경향을 보면 연세대, 서강대, 한양대, 이화여대, 중앙대, 경희대 등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계열별로 실시한다. 출제 경향도 고교 교육과정 중심, 대체로 평이한 난이도, 교과서 및 EBS 지문 등을 적극 활용해 출제하는 경향이다.

최근 들어 대학들은 학교 홈페이지에 `선행학습영향 평가결과보고서` 등을 통해 논술 기출 문제를 기재하고 있다. 출제 배경, 채점 근거, 논제 해석에 대한 방향 등이 포함된 내용을 담고 있어 반드시 찾아보고 참고해야 한다. 대학에 따라 논술특강, 논술백서, 입시 결과(논술) 등에 의해 학교별 출제 경향을 포함해 논술 대책, 합격자 성적 분석 등도 안내하고 있어 이 내용을 파악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계열과 지원대학의 논술 유형에 맞춰 체계적으로 꾸준히 준비, 반복학습해야 한다. 인문계 통합논술의 경우 통계와 영어 지문에 대한 준비를, 상경계열 인문수리논술에 대한 준비를, 자연계는 수리 논술과 과학 선택, 과학 통합, 의학 논술 등에 대한 준비를 고려해야 한다.

◇`수능최저` 유의=논술에서 수능최저는 필수다. 대부분 대학이 수능최저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9학년도 기준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대학은 33개 대학 중 건국대 경기대 광운대 단국대 서울과기대 서울시립대 한국항공대 한양대 한국산업기술대 한국기술교육대 등 10개 대학뿐이다.

2019 수능최저의 특징은 2018과 비교했을 때 큰 변화가 없다. 2019학년 전형계획이 발표된 2017년 4월 당시에는 2018 수능에서 첫 도입된 영어 절대평가의 영향력을 가늠하기 쉽지 않아 수능최저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예상된다.

적용방법이 다소 특이한 대학들은 주의를 요한다. 인문·사회계열 4개 영역 등급합 7 이내, 자연계열(의대·치대 제외) 4개 영역 등급합 8 이내, 의대·치대 1등급 3개 영역 이상의 수능최저를 요구하는 연세대는 탐구영역 반영방법이 다르다. 통상 대학들은 탐구영역 반영 시 상위1과목이나 2과목 평균등급을 기준으로 하지만, 연대는 탐구영역 내 2과목을 각각 별도의 영역으로 계산한다. 과탐의 경우 서로 다른 과목 응시를 요구하는 등 대학별로 적용방법이 다르다는 점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모집단위별 논술 시간 및 난이도 고려해야=논술 일정을 확인할 때는 계열 또는 모집단위 별로 진행되는 일정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서강대는 자연계열과 인문계열의 논술 일정이 각 11월 17일, 18일로 나누어 실시된다. 같은 계열에서도 전공에 따라 시험 시간이 다를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희망대학과 모집단위의 일정과 시간, 시험 장소 등도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가장 많은 논술을 실시하는 11월 17일의 경우 자연계 학생이라면 연세대 오전 논술을 응시한 후 오후에 서강대 논술을 응시할 수 있다. 하지만 사회과학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 성균관대와 연세대를 지원하는 경우 둘 중 한 개 대학의 모집단위를 변경하거나 아예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두 개 대학의 논술 응시가 시간적으로 가능해 보이더라도 실제 이동 시간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여유 있게 시간을 배정해야 한다.

아직 모집단위별 시간이나 장소를 공지하지 않은 대학들도 있기 때문에 추후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희망 대학의 논술일정을 반드시 확인한 뒤 응시전략을 세워야 한다.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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