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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고, 갈라지고" 도심 도로 곳곳 누더기…정비 시급

2018-07-10기사 편집 2018-07-10 18: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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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위 지뢰' 피해 아슬아슬 곡예운전

첨부사진1최근 내린 장맛비로 도로 곳곳에 포트홀이 발생해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10일 대전 서구 유등로 삼천지하차도 인근 도로가 균열과 함께 움푹 패여 있다. 신호철 기자
지난 9일 오후, 대전시 중구의 한 도로. 도로를 주행하던 승용차가 갑자기 '쿵'하는 소리와 함께 위아래로 출렁였다. 도로에 생긴 '포트홀(노면이 패이거나 갈라진 곳)' 때문이다.

중구국민체육센터 인근 도로는 아스팔트에 균열이 생기고, 지면이 내려앉아 해당 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의 불편이 초래됐다. 포트홀이 발생한 주변은 도로 표면에서 떨어져 나간 아스팔트 파편으로 가득했다.

선화서로를 자주 이용한다는 운전자 A(29)씨는 "폭우로 인해 도로가 내려앉고 구멍이 생겨서 운전하기 불편하다. 가끔은 차에 전해지는 충격이 너무 커 이러다 타이어와 휠이 망가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불편을 토로했다.

같은 시간, 서구지역 도로의 모습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삼천동 삼천지하차도 입구와 탄방네거리, 탄방로, 문정로 등 일대에서도 크고 작은 포트홀이 발견됐다. 일부는 약해진 지반 때문인지 여러 갈래로 갈라져 있었다.

며칠간 쏟아진 집중호우로 대전의 도로 곳곳이 누더기로 변하면서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무더위와 호우가 반복되면서 도로포장이 갈라지고 파여, '도로위의 지뢰'로 불리는 포트홀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장마 기간 생긴 포트홀은 각종 안전사고를 유발하고 차량 파손은 물론 제2차 교통사고로 연결되기도 한다.

아스팔트 포장 일부가 부서지거나 내려앉아 생기는 구멍인 포트홀은 우천 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도로 표면 사이 틈새로 빗물이 스며들어, 약해진 곳에 차량 통행이 반복되면 그 압력으로 조각이 떨어져 나가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교통사고와 인명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포트홀의 신속한 복구와 함께 효율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지역의 한 차량정비업소 관계자는 "차량이 훼손된 도로를 곧바로 지나면 차량 하체부속이 망가지는 등 또 다른 피해도 양산될 수 있다"며 "무엇보다 타이어 옆면이 부풀어 오르거나 심할 경우 타이어가 그 자리에서 터져버릴 수 있어 상당히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시는 정비를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최근 호우로 인해 도로 곳곳에 포트홀이 발생했다. 자체적으로 정비를 진행하고 있고, 또 민원이 제기된 곳에 우선적으로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도로 정비와 관련 예비비를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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