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민 선수
조승민 선수
대전에서 탁구를 배우고 성장한 조승민(삼성생명)은 이번 2018 대전 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는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조승민은 탁구를 배우기 위해 대전을 찾았다. 서울에서 다니던 학교는 시합에 나갈 수 없을 정도로 지원이 약해, 대전을 찾아 탁구 선수의 꿈을 키우게 된 것.

대전 동산중과 동산고를 거친 그는 대전의 탁구 인프라를 치켜 세웠다. 조승민은 "대전은 선수들에 대한 지원도 좋고 환경도 좋다. 탁구를 하기 좋은 환경"이라며 "그렇게 때문에 최근 대전 선수들이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 같다. 중학교는 원래 서울 선수들이 잘했는데 지원 등이 미비해 지원이 좋은 대전이 치고 나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승민은 이번 대회에서 단식에만 출전했다. 20일 열린 남자단식 32강에서 프랑스 시몽 고지 선수에게 세트스코어 4대 2로 승리했다. 그는 "전에 두 번 만난 경험이 있었는데 컨디션만 뒷받침 된다면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긴장하지 않고 준비한 대로 했는데 경기에서 승리했다"고 말했다.

대전의 탁구 열기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주니어 대회는 열린 적이 있지만 성인 국제 대회가 대전에서 열린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인천은 대전보다 체육관이 더 크기는 하지만 관객이 반도 안찼다"며 "대전은 이렇게 많이 왔나 싶을 정도로 객석이 가득차 있어 놀랐다. 그만큼 대전시민들이 탁구에 관심이 많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 관심이 선수 육성에 대한 후원으로 이어지고, 대전 친구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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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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