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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보험, 특약만 잘 가입해도 '알뜰'

2018-08-09기사 편집 2018-08-09 15: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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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그래픽] 김현민
자동차 보험료 인상을 두고 보험업계가 시끄럽다.

보험업계가 보험료 인상, 인상시기를 두고 내부 검토에 들어갔지만, 금융당국이 급히 인상 움직임을 저지하고 나서면서다. 업계는 보험료 인상의 주된 원인으로 자동차 정비요금 인상을 꼽는다.

9일 국토교통부, 전국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연합회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6월 29일 전국검사정비연합회, 손해보험협회 등 의견을 반영해 시간당 공임을 2만 5383-3만 4385원인 평균 2만 8981원의 자동차보험정비요금을 공표했다. 마지막 공표인 2010년에 견줘 인상률은 연평균 2.9%였다. 정비업계는 과거 자동차보험 정비요금이 2003년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제 16조'를 제정한 이후 2005년, 2010년 단 2차례만 공표됐고, 그 동안 물가상승에 따라 정비요금을 현실화해달라고 요구해왔다. 인건비 부담이 점차 커지면서 요금 인상 요구에 이르게 된 셈이다.

보험업계도 정비요금 인상으로 덩달아 보험료 인상 여부 검토에 들어갔다. 국토부도 정비요금 인상 공표 당시 보험개발원의 판단을 통해 국산차수리비 증가로 2% 후반 수준의 자동차보험료가 인상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보험업계는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인상률이 3-4% 수준 오를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인상시기는 10월 쯤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지난 6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간부회의에서 "가뜩이나 국민 체감 물가가 올라가고 있는데 보험사들까지 편승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 시장의 자율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보험사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가격 조정 요인에 대해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박준규 손해보험협회 중앙지역본부장은 "최근 자동차정비요금 인상으로 인해 촉발된 보험료 인상을 두고 보험업계가 인상여부에 대해 내부 검토를 하고 있지만, 회사별 경쟁도 심화되고 있기 때문에 인상폭이나 인상시기를 바로 결정하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무엇보다 금융당국에서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 관망적인 자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동차보험료 인상 소식에 운전자들은 우호적이지 않다. 최근 들어 각종 생활물가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보험료까지 오른다는 소리가 달갑게 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자동차보험료를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선 특약을 활용하는 방법도 좋다. 운전을 자주 하지 않거나, 운행거리가 짧다면 특약상품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금융감독원의 도움으로 자동차 보험 특약 100% 활용 노하우를 살펴본다.

우선 자동차보험 상품은 일반적으로 5가지 기본담보와 특약 상품으로 구성된다. 기본담보는 운전자가 다른 사람에게 끼친 인·물적 피해를 보상하는 담보인 대인배상, 대물배상과 운전자 본인의 피해를 보장하는 담보인 자기신체사고, 자기차량손해, 무보험차 상해가 있다. 특약상품의 경우 기본담보 상품 보장범위나 내용을 확대하거나 운전자 범위·연령을 제한하거나 각종 보험료 할인조건을 제시해 운전자 본인의 운전특성, 환경에 적합한 보험을 설계할 수 있다.

첨단안전장치를 장착한 차량이면 첨단안전장치 특약에 가입하는 게 좋다. 보험사는 첨단안전장치 장착에 따라 줄어든 사고위험을 고려해 보험료를 할인해 주기 때문이다. 운전자는 자동차제조사 서비스센터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차량에 자동차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첨단안전장치가 장착돼 있는지 확인해보면 된다. 보험사가 자동차보험료 할인대상으로 인정하는 첨단안전장치로는 차선이탈 경고장치(차선유지 보조장치 포함), 전방충돌경고장치(긴급제동 보조장치 포함), 타이어 공기압 경고장치, 자동차안정성 제어장치, 적응형 순항제어장치다. 보험기간 중에는 장착된 첨단안전장치를 항상 가동시켜야 하며 보험료 할인을 받은 첨단안전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남은 보험기간에 대해 할인받은 보험료를 반납해야 한다.

안전운전습관을 통해 특약에도 가입할 수 있다. 급정거나 급가속을 하지 않고 제한속도를 준수하는 등 안전운전을 하는 이들은 자동차보험료를 10% 절약할 수 있다. 현재 판매 중인 안전운전 특약은 기명피보험자 1인 한정운전 또는 부부운전자 한정운전 특약에 가입하고 보험가입 전 네비게이션을 기반으로 주행거리 500㎞ 이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평가한 안전운전점수가 100점 만점에 61점 이상인 경우에 한해 가입이 가능하다.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할 경우 대중교통이용 특약에 가입하면 된다.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한다면, 보험료를 5%에서 최대 8%까지 절약할 수 있다. 단 대중교통이용 특약은 기명피보험사 1인 한정운전이나 부부운전자 한정운전 특약에 가입하고 보험가입 전 3개월 간 대중교통 이용금액이 6만 원 이상인 경우에 한해 가입이 가능하다.

만 65세 이상의 실버운전자는 교통안전교육이수 특약 가입을 추천한다. 교통안전교육이수 특약은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한 만 65세 이상 운전자가 기명피보험자 1인 또는 부부운전자 한정운전 특약을 조건으로 자동차보험을 가입하는 경우 보험료를 5% 할인해 준다. 도로교통공단 홈페이지에서 교육장소, 일정을 예약한 후 도로교통공단에서 지정하는 교육장에서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하고 운전에 필요한 인지기능검사에서 42점 이상 점수를 받아야 한다. 물론 도로교통공단에서 발부하는 이수증을 보험사에 제출해야 한다.

지역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상품과 가격 자율화 조치 이후 보험사간 가입자를 확보하고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다양한 특약상품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라며 "자동차보험은 운전자라면 누구나 가입을 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자신의 운전 특성, 습관을 잘 파악해 특약을 가입한다면 보다 효율적으로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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