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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탓 과일값 오를 듯, 추석 차례상 어쩌나

2018-08-09기사 편집 2018-08-09 18: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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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염이 지속되면서 과일값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올 여름 폭염으로 인한 과일값 상승세가 내달 추석명절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9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가 조사한 '8월 과일동향'에 따르면 배를 제외한 과일류 도매가격이 전년 대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햇사과인 쓰가루(10㎏) 평균 도매 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지난해 3만 600원 보다 높은 3만 1000-3만 4000원일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2018년산 햇사과 생산량 감소로 이달 출하량은 전년보다 14% 감소했으며 내달 또한 16%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감귤(하우스 온주·1㎏)의 평균 도매가격은 출하량이 감소하고 품질이 양호한 탓에 지난해 5497원 보다 높은 5500-5700원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감귤의 경우 장마 이후 폭염이 이어지며 일소 증상이 나타나 생육여건이 좋지 않다.

포도(캠벨얼리·5㎏)도 전년 보다 가격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겨울철 동해로 인한 고사와 봄철 냉해, 6-7월 가뭄, 폭염까지 이어지며 생육상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달 포도 출하량은 생산량 감소로 전년보다 5%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전년 9300원 보다 높은 도매가격은 1만 9000-2만 1000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복숭아(레드골드·10㎏)도 사정은 마찬가지. 지난 4월 개화기 저온, 장마 이후 고온·가뭄으로 핵할 및 쌍배과 발생이 증가하며 낙과가 많았다. 폭염으로 복숭아 크기 또한 전년 대비 작을 것으로 보이며 도매가격은 지난해 3만 2200원에서 올해는 3만 2000-3만 5000원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올해 햇배(원황·15㎏)는 가격이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출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산 저장배 가격 약세와 소비 부진의 영향으로 도매가격이 지난해 3만 7800원에서 3만-3만 3000원으로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올 봄 이상기온과 가뭄, 여름철 폭염까지 겹치며 과일값이 치솟자 소비자들은 추석 명절을 한 달여 앞두고 걱정을 내비치고 있다.

주부 박모(62)씨는 "폭염 탓에 올 여름은 수박도 비싸져 몇 번 먹지도 못했다"며 "생활물가가 계속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명절을 앞두고 과일값까지 치솟는다니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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