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옥천 청성면 일원에 폐기물처리업체 입주를 둘러싸고 마을주민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다.

19일 군에 따르면 청성면 도장리 주민들은 마을입구 옛 주유소부지에 폐기물처리업체가 들어서는데 맞서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 더 베스트업체는 지난달 군에 사업계획서와 입지타당성 여부서류를 제출해 적합판정을 받은 상태다.

이 업체 생산공정도는 폐합성수지(PP, PE)를 응축해 용융-1차응축-유수분리(정제유)-2차응축(정제유)해 추출한 정제유로 발전기를 돌려 전력을 생산한다.

지난 3일 업체측은 청성면 도곡리 마을회관에서 사업설명회를 위해 업체대표자, 마을주민 50여 명이 참석했지만 입주를 반대하는 주민반발에 부딪혀 불발됐다.

특히 주민들은 이곳은 대청호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과 보은군 상수원보호구역에 인접한데다 농경지주변이라는 이유를 들어 입주를 반대하며 주민 737명은 해당업체 입주를 막아달라는 진정서를 지난 14일 군에 제출하는 등 현수막개시, 집단행동을 예고하며 반발하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옥천 청성면 이장협의회장은 "업체측은 매연이나 악취가 전혀 없다고 주장하지만 믿을 수 없다"며 "주변농경지나 축사, 양봉 농민까지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업체대표자는 "단순 폐기물처리업체가 아니라 공해와 악취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신재생에너지 유화발전사업으로 마을주민들에게 피해가 없다"며 "이미 행정적으로 설치가 가능하지만 마을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공정과정을 상세히 설명하고 설득해 나가겠다. 태우지 않고 열로 녹여 발생하는 기름으로 발전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권세국 환경담당과장은 "지난 7월 말 업체가 제출한 사업계획서 입지여부를 검토해 적합판정을 내렸지만 마을주민 집단반발을 검토해 본 허가시 사업계획서 세부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마을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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