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로고

세종 가득초 사태, 화해 조정능력 부재가 사태 키워

2018-09-13기사 편집 2018-09-13 16:58:57

대전일보 > 세종 > 종합

  • 페이스북
  • 구글 플러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밴드
  • 폴라로
  • 핀터레스트

세종교육청, 시종 소극적이고 회피성 태도로 일관

첨부사진113일 오후 3시 쯤 세종시교육청 홈페이지 '열린교육감실 - 교육감에게 바란다' 페이지에 가득초 교사, 학부모들의 항의 글이 게시 돼 있다. 교사가 게시한 글에는 아직 교육청의 답변이 없는 상태다. 사진=세종시교육청 홈페이지 캡처
세종시 가득초 사태와 관련, 세종시교육청이 소극적으로 일관해 교사와 교장 직무대리 간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고 오히려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세종지역 일부 교사들은 세종교육청이 학교내 갈등을 대화나 조정이 아닌 징계성 인사를 통해 해결하려 한다면 제2, 3의 가득초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교직원회의를 주도해 전보조치 된 교사들은 그동안 교육청에 수 차례 중재 요청을 했지만 구제받지 못했고, 갑작스러운 전보조치가 내려졌다고 강조하고 있다.

가득초 A교사는 교육청 홈페이지 게시글을 통해 "3월부터 수차례 중재요청을 했지만, 교육청의 답변은 학교 문제이니 알아서 하라는 것 이었다"며 "8월 말 교육청 홈페이지에 올라온 파일을 통해 강제발령 사실을 알게 됐다. 가득초 교직원 그 누구도 알지 못 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교직원회의를 둘러싼 교장직무대리와 교사간 갈등을 조정하기 보다는 당사자들을 전보조치해 사태를 무마시키는 방안을 선택했다.

시교육청의 이 같은 조치는 결국 가득초 학생들의 청와대 국민청원과 해당 교사들의 소청심사 요청으로 이어져 학교 정상화는 커녕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키게 됐다.

A교사는 "학교정상화를 위해 어쩔 수 없이 교사들을 강제 발령 냈지만 이번 결정으로 학교는 정상화는 커녕 매우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윤영상 참교육학부모회 세종지부장은 "지난 4월 인사과에서 장학사가 파견됐지만 입장차이만 확인한 채 중재노력은 없었다"며 "학교자치에 대한 이야기를 이번 기회에 한번 하고 서로 상처를 보듬자고 교육청에 요청해도 응답이 없다"고 주장했다.

세종교육청 교원인사과 관계자는 "민주적인 학교운영체제는 관리자, 학부모, 학생, 교사를 모두 포함한 학교공동체 안에서의 합의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며 "소청심사 결과에 따라 대응해 나가겠다. 현재 인사조치에 대해 번복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조수연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첨부사진2

조수연기자의 다른기사보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