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의회 임재관 의장
서산시의회 임재관 의장
[서산]서산시의회 임재관 의장은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할 수 없는 충남도의회 시·군 행정사무감사를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임 의장은 23일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36회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 이 같이 말하고, 감사 철회를 위해 다른 시·군 의회와 함께 공동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임 의장은 "자치와 분권은 도도한 시대적 흐름인 상황에서 충청남도의회가 무수한 반대를 외면하며, 시·군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강행하려 해 큰 논란을 빚고 있다"며 "자치분권에 역행하고, 지방자치의 본질을 훼손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심히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산시의 경우 이번 주까지 충청남도 종합감사를 수감하느라 많은 공직자들이 야근을 하고 있다"며 "여기에 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까지 이어진다면 중복감사로 인한 행정력 낭비와 대민 서비스의 질 저하는 불 보듯 뻔 한데 과연 그 책임은 누가 지라는 것인지 참으로 답답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개회한 제236회 임시회는 31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집행부 대상 시정질문을 실시하고, 조례안 13건과 승인(동의)안 3건, 의견제시 1건 등을 심의·처리할 예정이다. 박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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