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인상 등에 대한 노사 교섭이 지지부진 했던 을지대병원이 `3년 연속 파업`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맞게 됐다.

전국보건의료노조 을지대병원지부는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오는 20일 파업 전야제를 시작으로, 21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올해만큼은 대화와 교섭을 통한 노사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하지만 사측의 무책임하고 불성실한 태도를 두고볼 수 없기에 3년 연속 파업결의라는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을지대병원의 간호인력, 병원운영 등의 총체적인 문제는 1-2년 지속된 수준이 아니다"라며 "임금 및 근로조건의 경우 타 대학병원이 아니라 중소 개인병원보다도 열악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을지대병원은 2016년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잇따라 노조 파업이 진행됐다. 2016년에는 16일, 지난해에는 이보다 더 긴 47일만에 파업사태가 일단락 됐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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