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은 11일 오전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도 대전 방문의 해에 맞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많은 관광객이 올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을 기점으로 볼거리, 놀거리, 즐길 거리를 갖춘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직 부족한 점이 있지만 열심히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이날 국비 국회 증액 사상 역대 최고의 성과를 거둔 내년도 국비 규모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시는 국회에서 추가로 증액된 26개 사업 589억 원을 포함, 지난해보다 2411억 원(8.5%) 증가한 총 3조 611억 원의 내년도 국비를 확보한 상태다.
그는 "예년에 비해 국회 반영 비율이 두 배 가까이 올라 큰 성과가 아닌가 생각 한다"며 "아쉬운 대목들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미래 먹거리 산업과 관련해서 좋은 성과 있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과 관련,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10억 원)가 반영됐다는 점을 높은 성과로 꼽았다.
허 시장은 "용역비가 보통 3억-4억 원 수준인걸 감안하면 10억 원은 매우 큰 규모"라며 "내년도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사업을 범부처 사업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KTX 서대전역 감차 문제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보였다.
허 시장은 "코레일 사장과 면담을 통해 감차문제를 논의할 계획이었는데 오영식 사장이 사퇴하면서 일정 차질이 불가피해 졌다"며 "하지만 코레일, 지역 정치권과 협력해서 감차되지 않는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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