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를 당한 피해자를 위로하고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출범한 대전범죄피해자지원센터의 묵묵한 발걸음이 연말 사회에 훈기를 불어 넣어주고 있다.

11일 대전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대전 검찰청 10층 대회의실에서 2018 피해자 위로의 밤 행사를 진행했다. 대전범피센터는 2003년 전국 두번째로 문을 열고 15년째 피해자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고 있다.

범피센터는 이날 행사를 통해 범죄 피해자 50가정에 3100만 원의 긴급생계비를 지원했고, KB 국민은행 대전·충남지역영업그룹은 생활용품 39점을 전달했다.

이와는 별도로 대전교도소 재소자들이 1651만 원, 대전상공회의소 500만 원, 국제라이온스 협회 356-B 지구 젠틀리그라이온클럽 300만 원, 융합연합 한밭교류회 100만 원, 대전범피센터 의료지원 위원회에서 600만 원의 성금을 기부해 어느 해보다 범죄 피해자의 관심이 높았다.

성금 기부에 이어 신규위원 위촉 및 센터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유공자를 격려했다. 신규 운영위원으로는 서지훈 GF 정형외과 원장과 박상혁 세종첨단산업단지(주) 대표이사가, 법률지원위원으로 이종오 변호사가 위촉됐다. 범피센터 운영에 기여한 유공자 표창은 이윤용 운영위원, 박찬욱 의료지원위원, 성룡 대전교도소 직업훈련과 교사, 임소연 대전스마일센터 행정팀장 등 6명이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6회 범죄피해자 보호 및 지원을 위한 `글짓기 작품 공모전` 시상도 함께 진행됐는데 대상에 관평중 이기헌 학생과 청란여고 박주은 학생 등 24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전범피센터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는 신규위원을 위촉하고 센터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분들을 격려했다"며 "피해자 지원에 대한 한 해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자리를 마련하고 앞으로도 범죄 피해자 지원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 범피센터는 올해 정기총회를 통해 19가정에 1916만 원을 지원했고, 추석에도 30가정을 대상으로, 400만원 상당의 생계비 및 생필품(쌀 10kg들이 30포)를 지원한 바 있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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