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제8대 총장에 비(非) 배재고 출신인 김선재(60·사진) 전자상거래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학교법인 배재학당은 11일 이사회를 열고 김선재 교수를 제8대 총장으로 선임했다. 김 신임 총장의 임기는 2019년 3월부터 2023년 2월까지 4년이다.

김 신임 총장은 대표 공약으로 글로컬 캠퍼스 구축과 교육·행정·산학협력 혁신을 골자로 한 `New START! 배재!` 발전전략으로 미래형 대학을 구현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총장 선거를 앞두고 배재대 내부에서는 학연 보다 대학을 살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후보자를 총장으로 선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1995-2003년 박강수 총장, 2003-2011년 정순훈 총장에 이어 2011년부터 2019년 2월까지 총장직을 수행하는 현 김영호 총장 모두 배재고 출신으로, 배재고 출신이 아니면 총장이 될 수 없다는 분위기가 팽배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24년 만에 비 배재고 출신이 차기 총장으로 선임되면서 그동안 배재고 출신 총장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김 신임 총장은 경남 고성 출신으로 경남 진주고를 졸업하고 경희대, 미국 이스턴 미시간대학원 석사, 미국 콜로라도주립대 석·박사를 취득했다. 1988년 국회 정책연구위원을 지낸 뒤 1989년부터 현재까지 배재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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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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