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하면 `대한민국의 수도`, `강남`, `정치`,`문화` 등 많은 연관단어들이 떠오른다. 대전 하면 무엇이 떠오를까. 필자는 단언컨대 `원도심`,`동구`, `교통중심`, `대전역`, `철도` 등의 단어들이 떠오른다. 이 지역의 시의원이라서가 아니라 대전이란 도시는 원도심 동구에 있는 대전역을 중심으로 지금의 150만 대도시로 성장하게 된 역사의 근원지이기 때문이다.

110여 년, 1905년 경부선과 1914년 호남선이 개통되면서 철도역사와 그 시작을 같이해 온 대전. 그 중심에 동구지역은 철도교통에 힘입어 대도시로 급성장을 이뤘고, 그래서 대전을 `철도교통중심도시`, `철도산업중심도시`라 부르는 이유인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 모습인가. 과학도시의 브랜드와 훌륭한 인프라를 통해 명실상부한 4차산업의 중심도시로 발전해 가고 있다. 자연스럽게 원도심인 동구에서 서구, 유성구로 인구가 이동하고, 사회, 경제, 교육, 문화, 산업의 모든 분야도 빠른 속도로 이동하고 있는 현실이다.

필자는 대전의 미래 100년을 위한 과제들을 2010년 6대 시의원부터 지금까지 오랜 기간 동안 준비 해왔다. 특히 `도시재생을 통한 동구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많은 연구와 정책제안, 입법 활동 등을 해오면서 그 결과물들이 조금씩 그 빛을 내기 위한 움직임들이 시작되고 있다.

현재 원도심 활성화 및 도시재생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대전역세권 개발 사업`이다. 대전역세권은 다른 원도심 지역에도 영향을 미치는 허브 공간으로, 도시 재생과 균형 발전의 초석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연관 사업이 다양하고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마이스(MICE)융복합 산업단지로의 개발로 컨벤션센터를 조성해 대전의 관문인 대전역사를 활성화하고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함께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까지 이루는 중심축이 재탄생 될 것이며 인구의 유입은 물론 새로운 대전의 `르네상스`가 이곳에서 시작되어 대전의 미래 100년을 이끄는 핵심요소가 될 것이다.

더욱이 지난 해 12월 26일, 평화·협력의 새 시대를 위한 남북 철도 사업의 기적이 전 세계로 울려 퍼졌다. 남과 북이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고 현대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첫 걸음을 내딛게 되었다.

끊어진 남북의 길을 하나로 연결하는 신호탄과 함께 상생과 번영의 첫발을 내딛는 일이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에도 크게 기여하는 일이다. 이와 함께, 분단의 섬으로 남았던 한반도 남쪽이 대륙과 직접 연결되는 큰 전환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것이다.

이처럼 대전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대전역세권개발`은 역사적인 새 시대를 위한 한반도 평화의 기적 소리로 울려퍼진 `남북철도연결 사업`과 함께 시작 할 수 있도록 철도와 한 세기 역사로 시작된 `대전`에서 전초기지를 만들어야 한다. 대전의 미래100년을 이끄는 핵심요소가 되는 가장 중요한 이유인 것이다.

2019년은 60년 만에 돌아오는 황금돼지띠, 기해년(己亥年)이고 한다. 노란황색을 뜻하는`기(己)`와 돼지를 뜻하는`해(亥)` 자가 모여진 뜻으로 황금돼지 해의 기운을 받아 더욱더 풍요로고 밝은 대전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자.

대전시의회 남진근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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