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119구조대가 지난해 구조활동을 벌여 2686명을 구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방청이 10일 발표한 2018년도 119구조대 구조 활동 현황에 따르면 대전의 지난해 구조활동 출동 건수는 1만 4413건, 이 중 실제 구조활동으로 이어진 건수는 1만 514건으로 2017년 대비 15.1% 증가했다. 구조인원은 2686명으로 2017년(2345명) 대비 14.5%(341명)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소방청 총 출동 횟수는 83만 7628건, 구조처리 건수는 66만 3526건이었다. 나머지 17만 4102건은 경미한 사고로 구조대가 현장 도착 전 자체 처리됐다. 2017년보다 출동 건수는 4%(3만 2434건), 구조 활동은 1.2%(8041건) 증가했다.

가장 많은 구조 활동이 이뤄진 곳은 경기도로 18개 시·도 가운데 22.6%(15만 75건)를 차지했으며, 서울시가 20.8%(13만 8209건)로 뒤를 이었다. 반면 세종시는 0.9%(5878건)로 가장 적었다. 대전은 1.6%를 차지했다.

사고유형별 구조활동으로는 말벌집 제거가 21.7%(14만 4288건), 동물포획 11.6%(7만 7113건), 교통사고 9.8%(6만 5233)건 순이었다. 말벌집 제거는 2년 연속 가장 많은 구조활동 비율을 차지했다.

구조인원은 승상기 사고 28.3%(2만 9506명), 교통사고 18.9%(1만 9807명), 잠금장치 개방 16.3%(1만 7015명), 산악사고 6.3%(6559명) 순이었다.

장소별로는 공동주택 23.4%(15만 5823건), 도로·철도 17.8%(11만 8210건), 단독주택 17.6%(11만 6765건)순으로 주로 주거와 교통 관련 장소에서 구조활동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별로는 봄(3-5월) 19.5%, 여름(6-8월) 35.9%, 가을(9-11월) 24.2%, 겨울(12월-2월) 20.3%로 야외활동이 많은 여름과 가을에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야외활동이 많은 여름과 가을철 주말에 사고 발생률이 높게 나타나는 만큼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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