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고용불안에 두 달 넘게 무급으로 일하던 천안시 시내버스 청소원들이 다시 예전처럼 일하게 됐다<본보 2월 25일자 11면, 3월 6일자 11면 보도>.

20일 가칭 `천안 시내버스 청소노동자 지지모임`에 따르면 시내버스 청소원 10명은 전원 원직에 복귀하기로 용역업체와 민노총 세종충남지역노조 천안시 환경미화지회가 최근 합의했다. 합의에 따르면 하루 1300원에 불과했던 식대는 4000원으로 인상됐다. 지난 1월 1일부터 무급으로 일했던 청소원들의 임금은 소급해 지급키로 했다. 합의 과정에는 천안시의회와 청소노동자 지지지모임 등이 역할을 했다. 용역업체는 합의이행을 위해 조만간 천안시 시내버스공동관리위원회와 용역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용역업체와 고용계약을 맺고 천안지역 시내버스 청소 업무를 맡아왔던 청소원 노동자들은 지난해 12월 말 계약종료와 함께 재계약이 무산돼 무더기 실업자가 됐다. 계약 종료에도 청소원 노동자들은 일터가 사라질까 염려하며 지난 1월부터 무급노동을 계속하며 고용계약 체결과 식대 인상 등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해왔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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