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원 주간 동향

대전 공동주택 매매가격이 33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상승률도 6개월 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세마저 24주 연속 상승하고 있으며, 세종의 경우 전세가격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대전지역 공동주택 매매가격 변동률은 0.32%를 나타냈다. 전주 0.36%에 견줘 0.04%포인트 떨어졌지만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대전의 공동주택 매매가격은 지난 4월 22일부터 33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상태다. 올해 변동률 누적치가 7.00%에 진입, 지난해 누적치인 2.12%에 견줘 4.88%포인트가 높다. 올해 전국 공동주택 매매가격 변동률 누적치인 -1.90%와 비교해도 8.90%포인트가 높으며, 대전 다음으로 누적치가 높은 전남도 0.67%에 불과하다.

대전은 유성구 노은·지족·상대동 일대 신축·역세권 단지와 중구 서대전역 인근 태평·문화동 위주로 상승했다. 서구 또한 정주여건이 좋고 개발호재가 맞물린 둔산·탄방·월평·만년동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전세도 24주 연속으로 상승을 기록 중이다. 대전 공동주택 전세가격 변동률은 0.18%로 전주 0.11% 보다 0.07%포인트가 올랐다.

세종은 전세가격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세종은 0.29%를 기록, 전주 0.36% 대비 0.07%포인트 떨어졌지만 전국 1위 상승률을 나타냈다. 적체됐던 입주물량이 소화되면서 정부청사 접근성이 높은 도담·새롬동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고운동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다.

한편, 전국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은 0.13%에서 0.15%, 서울은 0.11%에서 0.13%로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지방은 0.06%에서 0.05%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대전을 비롯해 경기(0.17%), 울산(0.17%), 서울(0.13%) 등은 상승, 강원(-0.10%), 전북(-0.08%), 제주(-0.04%), 경북(-0.04%), 충북(-0.04%)은 하락했다.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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