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KGC 인삼공사가 선두 현대건설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결며 `봄 배구` 가능성을 높였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15일 인삼공사는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방문경기에서 선두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대1(25-21 18-25 25-23 25-22)로 꺾었다.

이번 승리로 KGC 인삼공사는 12승 12패, 승점 34를 기록해 지난 2011년 말 이후 9년 만에 5연승을 달성했다. 순위는 4위로 변동 없지만,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3위 흥국생명(10승13패·승점 37)을 승점 3점로 바짝 추격하며 봄 배구 가능성을 높였다.

인삼공사의 활약으로 5연승 끝에 첫 패를 당한 현대건설은 18승 5패(승점 48)로 2위 GS칼텍스(승점 46)와 격차를 벌리는 데 실패했다.

수비와 서브가 두팀의 승부를 갈랐다.

특히 173㎝의 단신 공격수 고민지가 강력한 서브로 현대건설의 장신 숲을 무너뜨리면서 승리에 일조했다.

인삼공사는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리베로 오지영을 대신해 투입된 노란 등이 수비에서 잘 버텨줬으나 현대건설은 발목 골절로 시즌 아웃된 김연견 대신 고유민이 리베로로 나섰지만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또한 인삼공사는 13개의 서브에이스로 현대건설의 수비를 흔들어놓았다. 반면 현대건설의 서부에이스는 4개에 그쳤다.

인삼공사는 이날 센터 한송이가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2개 등 14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에 힘을 보탰고 또 다른 센터 박은진도 서브에이스 3개 등 10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 6위를 기록한 KGC인삼공사는 2016~17시즌 이후 3년 만의 봄배구 진출에 도전한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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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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