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다음달부터 3801곳 도입

[교육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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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부터 전국 모든 사립유치원에서 국가관리 회계시스템인 `K-에듀파인`이 개통된다.

K-에듀파인은 사립유치원의 투명한 회계운영을 위해 도입되며, 지난해부터 200명 이상 또는 희망 사립유치원 1320곳은 도입·운영 중이다.

20일 교육부에 따르면 사립유치원 K-에듀파인은 지난달 13일 유치원 3법이 통과되면서 올해부터 모든 사립유치원 3801곳에 도입된다.

K-에듀파인의 주요기능은 사립유치원의 사업·예산·수입·지출·예산결산 등 5가지 회계기능과 세무관리, 재정분석, 클린재정 등 3가지 편의기능으로 구성된다. 사립유치원은 K-에듀파인으로 모든 수입·지출에 대한 이력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으며, 보조금, 지원금, 수익자부담금 등 재원에 따라 세입·세출 예산을 편성, 수입·지출 관리가 가능하다. 또 유치원 재정현황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조회·출력서비스가 제공되며, 등록된 거래업체를 통해서만 지출이 가능해 부정 지출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사용자 교육도 지원할 예정이다. 강사 337명을 선발해 집합교육 시스템 매뉴얼, 회계업무별 시나리오, 업무별 동영상 매뉴얼을 제공한다. 시·도교육청에는 자문단을 구성해 현장 지원을 진행하는 한편, 0079전화 상담센터로 원격지원시스템도 지원된다. 소규모 사립유치원의 경우 2학급 이하 유치원은 원장 1인으로 결재선을 겸직하는 제도로 개선했고, 지출관리 중 품의를 제외해 운영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사립유치원 예산편성 일정을 고려해 내달 1일부터 수입·지출 기능을 개통, 오는 5월부터는 결산·클린재정 기능을 개통해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유은혜 부총리는 "2020년 1월에 `유치원 3법`이 개정되면서 사립유치원 회계의 투명성 강화를 위한 제도·법률적 기틀이 마련됐다"며 "사립유치원 K-에듀파인이 현장에 안착해 사립유치원이 국공립유치원과 더불어 학교로서 공공성을 갖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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