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제작한 한 편의 유튜브 영상이 전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조회수가 116만 번 이상이다. 지난 17일 공개된 이 영상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해외문화홍보원이 제작해 공식 채널 `koreanet`에게 공개한 4분10초 짜리 `Korea, Wonderland? 참 이상한 나라`다. 이 영상은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공동체를 위해 나선 단결된 한국인의 힘으로 국난을 극복하는 모습들이 그려졌다. 특히 첫 영상에서는 마스크를 못 사는 이들에게 보탬이 되기 위해 한 땀 한 땀 손수 바느질해 만든 마스 20여 개를 기부하고 사라진 할머니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또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과 가득 쌓인 기부 물품, 의료진을 위한 도시락 봉사자, 어려운 시기니 임대료를 깍아 주겠다는 임대인들의 문자메세지 화면이 이어진다. 여기에 1998년 외환위기 때 나랏빚을 갚기 위해 시작한 `금 모으기 운동`과 2007년 태안 기름 유출사고에서 전 국민이 합심해 원상회복이라는 기적을 만들어 낸 역사를 조명했다.

마지막에서는 전 국민이 피하지 않고 바이러스에 맞서 용감히 싸우고 있다는 점과 투명한 시스템과 리더십은 위기에 맞서는 민주사회에 핵심이라는 것을 장엄한 음악과 함께 어우러지면서 보는 사람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이에 같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계인들은 "내가 한국인이 아니라 유럽사람인데도 감동적이다", "한국인들을 존경하고 좋아한다", "나는 한국인도 아니고 한국에 가본 일도 없지만 영상을 보고 울었다" 등 호평이 이어졌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한국은 중국에 이어 가장 빠르게 확진자가 늘었고 대부분의 국가에서 입국을 차단했다. 이는 과거가 되고 있다. 우리의 시스템을 배우고자 전세계가 아우성이다. 이처럼 국난 극복 `DNA`를 가진 한국은 영상에 나오는 것처럼 슬기롭게 코로나19를 잘 대처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사재기가 없는 유일한 나라일 정도로 국민성 또한 최고로 인정받고 있다. 갈 길이 아직 멀지만 그래도 지금까지는 세계 최고라는 자부심을 느껴도 될 듯 하다. 진광호 지방부 충주주재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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