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800만 명 할인혜택 부여..8월17일 전후 제공

정부가 지급하기로 한 8대 쿠폰 내역. 자료=기획재정부
정부가 지급하기로 한 8대 쿠폰 내역. 자료=기획재정부
정부가 하반기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8대 쿠폰카드` 지급을 추진한다.

국민 중 1800만 명을 대상으로 8대 소비쿠폰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약 1조 원에 이르는 소비유도를 위해서다.

기획재정부는 30일 제1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0년 하반기 소비 및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소비가 위축됐던 8대 분야(숙박, 관광 공연, 영화, 전시, 체육, 외식, 농산물 분야 등)가 해당된다.

숙박의 경우 온라인으로 예약하면 3-4만원 숙박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국내 여행 조기 예약 할인상품을 미리 결제하면 30%를 할인하고 온라인으로 공연 예약 시 1인당 8000원 할인해 준다. 영화는 1인당 6000원 할인이 제공된다.

온라인 예약 시 미술관은 1000-3000원 할인해주고 박물관은 40% 할인을 지원한다. 실내체육시설 월 누적 이용금액이 8만원 이상이면 3만원 환급해주고 주말 외식 업소 5회 이용하면 다음 외식 때 1만원을 돌려준다. 농산물을 구매할 경우 최대 1만원을 할인해 주기로 했다.

이 같은 조치로 전 국민의 3분의 1 수준인 약 1800만명에게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8대 쿠폰은 7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하되 국민 휴식을 지원하기 위한 외식·영화·전시 등 쿠폰은 8월17일 임시공휴일 전후로 제공키로 했다.

8월 14일 외식·영화·전시(박물관)·숙박 쿠폰을, 내달 21일 전시(미술) 쿠폰, 내달 24일 공연· 체육 쿠폰, 내달 25일 관광 쿠폰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전시는 박물관·미술관 주간인 8월14일-23일 개시 시점부터 쿠폰을 지급하는 등 쿠폰별 유관 행사를 연계한다. 수산물은 하계휴가철, 추석, 코리아세일페스타 등과 연계해 쿠폰 사용이 가능한 수산물 할인행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이와 함께 상반기 실시했던 대한민국 동행 세일에 이어 유통업계 자체적인 정기시즌 세일 행사도 지속적으로 연다. 11월1일부터 15일까지 대규모 소비행사로 민간주도 코리아세일페스타도 진행된다.

이 밖에 △코리아 수산 페스타(10월26-11월15일) △전통시장 가을 축제(11월) 등과 연계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하반기 리그 돌입 종목인 배구 V리그, 남자농구 KBL 리그, 여자농구 WKBL 리그 관람 허용도 검토 중이다. 코로나19로 침체된 대중음악공연 활성화를 위해 K-뮤직 시즌 사업을 통한 대중음악 공연 개최 및 기획도 지원한다.

농촌체험휴향마을과 관광공원, 농촌융복합산업인증사업자, 낙농체험목장 등 농촌관광경영체에서 식사, 숙박 체험프로그램을 이용하거나 농특산물을 구매할 경우에는 30%(최대 3만원) 할인해주기로 했다.

수산물 소비 확대와 관련, 하계휴가(8월), 추석 연휴(9월), 코리아세일페스타(11월) 기간에 맞춰 `대한민국 찐 수산대전`을 총 6회 진행한다. 장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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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회의. 사진=연합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회의. 사진=연합

장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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