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충남에서만 해외유입 확진자 1명 나와

충청권이 코로나19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

전국에서 지속적으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만 대전과 충남 등 충청권에서는 이마저도 확연히 줄어들었기 때문.

2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자정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30명(국내 8명, 해외 22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5명, 경기 1명, 부산·경북 각 1명씩으로 충청권은 없었다.

이에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4366명으로 이 중 1만 3259명(92.29%)이 완치판정을 받았다. 누적 사망자는 301명(2.10%)으로 조사됐다.

대전지역은 지난 2월 21일부터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해 불과 7일만에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3월에는 23명, 4월 4명, 5월에는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소강상태를 보이다 방문판매업소 발로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했다. 지난 6월 15일부터 지난 달 18일까지 발생한 확진자만 120명에 이르며, 총 16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지난 달 18일 확진자를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추가 감염자 없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줌마댄스교실 발로 홍역을 치뤘던 세종지역은 지난 6월 29일 50번 확진자를 마지막으로 추가 사례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지역은 지난 달 30일 해외유입 확진자 1명이 발생했지만 지난 달 7일 이후 지역감염 사례는 없다.

충북지역도 지난 달 25일 해외유입 확진자 1명이 나오기는 했지만 지역감염 사례는 지난 7월 13일 이후로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충청권 전 지역 모두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며 조기 종식에 대한 기대감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안정세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기로 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유행함에 따라 해외유입 확진자의 증가세는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또 여름 휴가철이 고비가 될 수도 있어 개인 방역 철저를 당부하기도 했다.

정은경 방역대책본부장은 최근 브리핑에서 "8월 휴가와 방학을 얼마만큼 안전하게 보내는가에 따라 가을철 코로나19 유행의 크기가 결정되는 시험대이자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며 "충청권의 집단감염을 억제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국민의 거리 두기 실천과 철저한 마스크 착용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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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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