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범권 국립산림과학원장
전범권 국립산림과학원장
최근 환경을 필수로 생각해야 한다는 `필(必)환경`트렌드가 자리 잡으며 건축, 가구, 생활용품 등에서 친환경 소재인 목재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국민이 안심하고 목재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목재제품의 품질관리 제도를 개선해 가고 있다.

목재제품 품질관리를 위해 목재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른 `목제제품의 규격과 품질기준`을 마련했다.

2015년부터 국내에서 생산·수입되는 15개 목재제품은 품질 검사를 통해 유통되고 있다. 2017년부터는 품질 검사 결과를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제품에 표시하는 `목재제품 품질표시제도`를 적용하고 있다.

이 제도의 궁극적인 목적은 목재제품의 품질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소비자의 만족도와 신뢰도를 높여 목재 이용 확대와 목재산업 활성화를 이끄는 것이다.

소비자가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목재제품 품질은 철저히 관리하되 산업의 발전은 저해하지 않도록 관련 산업계와 규제개선을 위해 실효성 있는 기준을 마련하려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제재목, 방부목재, 집성재 등을 대량으로 판매하는 경우에도, 품질표시 방법을 개당 표시해야 했던 기존의 규정을 유통 단위 묶음으로 표시할 수 있도록 개정하여 산업계의 불편함을 해소했다.

또한, 국립산림과학원은 목재·제지산업의 품질과 관련된 한국산업표준(KS)과 국제표준(ISO)을 개발하고 운영·관리하는데 참여하고 있다.

국내 기업의 목재제품이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도록 ISO 기준에 맞추어 KS와 `목재제품의 규격과 품질기준`을 개선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앞서가는 기준은 ISO로 제안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티슈의 부드러움을 측정하는 기준과 코르크 제품을 인증하는 방법 등 목재·제지산업과 관련된 ISO를 개발·제안해 국제적으로 국내 목재산업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목재제품 관련 4건의 KS를 개발했으며, 기존 429건의 KS 중 136건의 KS는 현실에 맞게 개정하고 필요성이 없어진 6건의 KS는 폐지했다. 올해는 19건의 KS 개발과 75건의 KS 개정을 검토하고 있으며 1건의 ISO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소비자와 산업계 모두의 만족을 위해 목재산업 동향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사회적 요구와 최신 기술 동향에 맞춰 목재제품 품질관리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다.

전범권 국립산림과학원장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