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은 인간을 비롯한 동물에 특정 질병 혹은 병원체에 대한 후천성 면역을 부여하는 의약품이다. 백신은 주로 질병을 일으키는 미생물 병원체의 항원 인식 부위와 유사한 구조를 가지지만, 병원체와는 달리 병원성이 없다. 백신을 접종받으면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활성화되고, 이를 통해 미래에 침범하게 될 병원체에 대해 우리 몸이 빠르게 대처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다양한 병원체에 대한 다양한 종류의 백신이 개발되어있다.

코로나 19로 인해 어느 때보다 백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양진영 식품의약품 안전처 차장은 지난 22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 19 브리핑을 통해 "치료제 22건과 백신 2건 등 총 24건의 임상시험이 승인되었고 총 19건의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상 2상 계획을 승인받은 혈장분획 치료제가 지난 19일 처음 국내 환자에게 투여되었다"라고 밝혔다.

코로나 19 진원지로 알려진 중국에서는 이르면 오는 11월 일반인 대상 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실시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지만 백신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영국 등 유명 제약회사들의 코로나 19 백신의 경우 임상 과정에서 부작용이 계속 보고되고 있지만 중국의 백신은 이런 사례가 공개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중국은 임상 시험 단계인 코로나 19 백신을 이미 수십만 명이 응급용으로 접종받아 안전성이 입증됐다고 반박하고 있다.

국내에서 정확히 언제쯤 백신 접종을 시작할지는 모르지만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말을 새겨 들어야 할 것이다.

권준욱 중앙 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전 세계적으로 개발·확보되더라도 접종이 먼저 시작된 국가의 초기 50만 건, 100만 건에 이르는 접종을 보면서 경과나 부작용 발생 여부 등을 찬찬히 살핀 이후 안전하게 그리고 완벽하게 접종을 시작하는 방법도 있을 것으로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안전하지 않은 백신은 오히려 독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는 것이 코로나 19 극복을 더 빨리 앞당길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백신 접종을 했다고 해도 마스크 착용은 필수인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최원 편집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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