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6위로 남은 경기 단 3경기뿐...플레이오프권과 승점 2점차

올해 기업구단으로 새롭게 출발한 대전하나시티즌이 당초 목표와는 달리 플레이오프 진출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하나금융그룹의 공격적인 투자로 K리그 2에서는 최상급 스쿼드를 구축했다는 평가와는 달리 성적은 곤두박질치고 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현재까지 24경기를 치뤄 9승 6무 9패를 기록하며 승점 33점을 얻어내며 6위에 올라있다. 18라운드가 끝났을 때 대전은 8승 6무 4패 승점 30으로 제주(승점 35), 수원FC(승점 33)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었다.

K리그 2는 1위는 자동 승격, 2-4위는 플레이오프에서 승격팀을 가린다. 대전과 플레이오프권과의 승점차는 2점으로 역전이 가능한 승점차지만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황선홍 감독 사임 이후 6경기를 치뤄 1승 5패로 바닥을 쳤기 때문. 최근 부천, 수원FC, 충남아산에게 3연패를 당하며 기세가 꺾이기도 했다. 이에 1위인 제주와 승점차가 5점차에서 현재 18점까지 벌어졌다.

골득실에서도 대전의 나쁜 상황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대전은 24경기에서 31점을 넣고 33점을 실점했다.

한 때나마 선두경쟁을 벌였던 제주(골득실 23), 수원FC(골득실 24)와도 격차가 극심하다.

플레이오프권에 올라 있는 전남드래곤즈와의 승점차는 3점, 서울이랜드FC와는 2점으로 역전이 가능한 점수차지만 남은 3경기 상대가 쉽지 않다는 점이 대전의 악재로 꼽힌다.

대전은 24일 전남드래곤즈, 오는 31일 FC안양, 내달 7일 경남FC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FC안양을 제외하고는 모두 대전보다 높은 순위에 위치해 있는 팀들이다. 전남은 3위, 경남은 5위에 각각 위치해 있다.

다만 이번 시즌 전남과의 상대전적에서 1승 1무로 우위에 서있는 대전이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릴 수도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전남과는 승점 3점차, 경남과는 타이를 기록하고 있어 모두 6점짜리 경기이기 때문이다.

대전하나시티즌이 팬들의 오랜 염원을 담은 승격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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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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