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교통·도로 관련 민원 현황. 자료=국회의원 박원수 의원실 제공
세종시 교통·도로 관련 민원 현황. 자료=국회의원 박원수 의원실 제공
교통인프라 부족에 따른 세종시민들의 불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안위 소속 박완수(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세종시 국정감사를 통해 시의 도로체계에 대해 지적하고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이 시로부터 제출받은 지역 교통관련 민원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0년 10월 현재까지 접수된 민원은 총 2만 6698건이다. 이는 1년에 약 1만 건 꼴로 접수된 것이다.

이 가운데 `불법 주·정차 관련 민원`이 약 1만 7000건으로 전체의 64%를 차지했으며 `버스·BRT전용차선위반` 민원 약 900건(3.42%), 도로시설물 파손 등 사고우려에 대한 민원 509건(1.91%)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 등록차량이 불과 7-8년만에 4배 가량 폭증한 데 비해 도로는 BRT 등 대중교통 중심으로 구축돼 교통체계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까닭이다. 세종시는 출범 직전인 2011년 등록 자동차 수 3만 4222대에서 2018년 12만 9700대로 4배 가까이 급증했다.

박 의원은 "불법 주·정차와 관련한 시민들의 민원이 다수 발생하고 있는 것은 교통기반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면서 "세종시는 시민들의 불편을 하루빨리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개선에 나서달라"라고 주문했다.천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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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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