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중진이 문 대통령에게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을 동반퇴진 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공식적으로 제기했다.

5선 중진인 이상민(민주당, 대전 유성을) 의원은 27일 자신의 SNS에 "추 장관과 윤 총장의 쓰레기 악취 나는 싸움, 너무 지긋지긋하다"며 "이유나 경위 등을 따질 단계는 이미 지났다. 둘 다 동반 퇴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의 빠른 조치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박병석 국회의장을 제외하면 여당 내 최다선인 중진인데다, 변호사 출신으로 국회 법사위원장과 사법개혁특위 위원장까지 맡았던 법률전문가다. 그가 두 사람을 임명한 문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동반퇴진을 주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배가된다는 평가다.

그는 이 글에서 "이미 국정 운영에 큰 부담을 주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엄청난 고통을 겪는 국민들께 2중, 3중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으로서의 리더쉽도 붕괴되어 더 이상 그 직책 수행이 불가하다"고 동반퇴진 촉구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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