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선제적 차원 3단계 일시 상향 조정 요구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현황.   자료제공=중앙방역대책본부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현황. 자료제공=중앙방역대책본부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각 지자체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이는 정부가 사회적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해당 지자체별로 상황에 따라 결정 권한을 부여한데 따라 전국 지자체들이 거리두기 조정시기와 방법 등을 놓고 고민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1일 현재 방역당국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13개 광역 지자체에서 일괄적으로 1.5단계가 유지된 가운데 서울과 인천, 경기지역은 2단계로 각각 상향조정된 상태다. 하지만 기초 지자체들 중 일부는 보다 강화된 단계를 적용하는 등 선제적 조치로 돌아서고 있다.

충청권의 경우 `1.5단계+ 알파` 방식을 적용하는 양상이 뚜렷한 모습이다. 기본적으로 1.5단계이지만 일부 고위험 시설 등에 대해서는 2단계 이상의 추가조치를 취하고 있다.

특히 `김장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충북 제천지역은 1일부터 3일까지 3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향후 1-2주간 일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상향할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의협은 1일 대정부 권고안을 발표하고 "단기간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서 3단계 일시상향을 고려해 달라"고 이같이 밝혔다.

의협은 "1.5단계나 2.5단계 식의 세분화에 이어 `2단계+α`와 같은 핀셋 방역이 적용돼 국민들이 매우 혼란스럽다"며 "국민의 입장에서는 어디까지 활동이 가능한 건지 알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의협은 "사람들 교류가 잦은 연말인데다 수능 이후에는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많은 외부활동이 예상된다"며 "최근 상황을 고려한다면 12월 초중순에는 많은 환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는 만큼 조기에 1~2주의 단기간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유행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중식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장중식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