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7일 재보궐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정부의 기본적인 부동산 공급방안인 `2·4대책`의 기조는 일관성 있게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확인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늘 강조했듯이 2·4 대책은 불변"이라며 "실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로 묻혔지만, 2·4 대책 때문에 시장이 안정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지 않나"라고 밝혔다. 이어 "2·4 대책은 변하지 않는다. 전문가들의 인정을 받고 있고 실제 시장에서도 인식이 바뀌고 있다"며 "(선거 이후) 개발을 기대하는 사람은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야당뿐 아니라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도 35층 고도제한 완화, 강북 역세권 고밀재개발 등 부동산 규제 완화를 내건 상황에서 당이 급격한 정책 전환 불가 방침을 재확인한 것으로 읽힌다.

전날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부동산 시장 안정을 해치는 정책은 지극히 신중해야 한다"며 "2·4 대책에 더 얹을 수 있다면 청년층 등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의 금융규제를 획기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었다. 박영선 후보가 제안한 공시지가 상승률 10% 상한과 관련해선 "협의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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