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청은 은행선화동복지만두레와 20일 대종로 529번길 공터에 쌓인 생활쓰레기 20여톤을 철거했다. 사진=중구청 제공
대전 중구청은 은행선화동복지만두레와 20일 대종로 529번길 공터에 쌓인 생활쓰레기 20여톤을 철거했다. 사진=중구청 제공
대량 생활 폐기물로 몸살을 앓던 중구 선화동 공터가 20일 쾌적한 공간으로 거듭났다.

대전시 중구 대종로 529번길에 위치한 공터는 민간 부지로 인근 주민이 내다 놓은 생활쓰레기로 가득했다.

생활쓰레기 양은 20여 톤에 달했는데, 여름철 악취와 비위생적 환경으로 주민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중구청은 토지 소유주에 정비를 수차례 요청했지만 최근 소유주의 사업 부도로 토지가 경매에 넘어갔고, 쓰레기 처분 비용에 대해 어려움을 호소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중구는 은행선화동복지만두레와 20톤 가량의 생활쓰레기 철거에 나섰다. 은행선화동복지만두레는 쓰레기처리비용 50만 원을 지불했고, 중구청 환경과 직원과 동행정복지센터 직원, 주민 등 20명이 처리를 거들었다.

은행선화동복지만두레 신현무 회장은 "어려운 이웃에게 꾸준히 관심을 갖고 작은 도움이라도 준다면, 그분들도 좌절하지 않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며 "계속해서 어려운 이웃의 현장을 찾아다니겠다"고 말했다.박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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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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