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완료자에 대한 모임제한 완화 등 각종 인센티브 시행이 예고되면서 3분기 예방접종에 속도가 붙을 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1차 누적 접종자는 1501만 4819명으로 인구 대비(지난해 12월 기준 5134만 9116명) 29.2%로 집계됐다. 또 누적 접종 완료자는 404만 7846명으로 인구 대비 7.9% 수준이다.

앞서 정부는 3분기 접종계획을 발표하며 3분기 중 2200만 명에 대한 접종을 마치고 9월 말까지 누적 3600만 명에 대해 1차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특히 정부는 현재 시점에서 상반기 목표(최대 1400만 명)를 초과 달성한 만큼 3분기 계획 및 11월 집단면역 형성도 다소 앞당겨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다음달부터 예방접종을 마칠 경우 적용되는 각종 인센티브는 예방접종률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다중이용시설 이용에 있어 1차 접종자는 실외시설 이용 시, 예방접종 완료자는 실외뿐만 아니라 실내 시설 이용시에도 인원 기준에서 제외된다. 또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 공원 등 실외 공간에서는 마스크 없이 산책이나 운동 등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 시행으로 해외 단체여행도 가능해 진다. 그동안 정부는 싱가포르, 대만, 태국, 괌, 사이판 등 방역 신뢰 국가 및 지역과 트래블 버블 추진 의사를 타진해 왔으며, 현재 상대국과 합의를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3분기 본격 접종이 시작되는 7월 중순까지는 새로운 대상군에 대한 1차 접종보다는 2차 접종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7월 예방접종에 대한 사전예약, 위탁의료기관에 대한 정비와 교육 훈련, 점검을 강화하고 오접종 방지 대책 등을 마련해해서 3분기 접종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박영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