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직업훈련센터
현장 특성에 맞는 직업교육과정 마련
대전지역 곳곳 다양한 취업훈련과정 눈길

[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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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 취업난이 이어지며 직업훈련센터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자신이 선택한 분야에 대한 교육은 물론, 구직자와 기업간 취업매칭까지 제공한다. 더욱이 교육비가 무료인 것은 물론, 훈련장려금으로 매달 20만-30만 원을 지급한다는 점도 구직자들의 고민을 덜어주는 요소다. 국가가 지정한 교육기관에서 일정 기간 이상 교육을 받을시 관련 자격증의 필기시험을 면제해주기도 한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코로나19 여파에 영업의 기반이나 직장을 잃어버린 사람들을 위한 지원이 시급히 필요해지며 직업훈련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국민내일배움카드 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하고 근무 경험을 학점으로 인정해 학사로 편입할 수 있도록 하는 성인 대상 맞춤형 학사제도를 확대 도입하기로 했다.

대전지역에서는 대전상공회의소, 대전·세종·충남 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본부, 중소기업융합 대전·세종·충남연합회,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대학협의회, 직업훈련기관협의회 등이 협약을 통해 직업훈련에 나서기로 협의했다.

지역 향토기업의 인력수급을 원활하게 하는 것은 물론, 직업훈련 수료생의 취업 촉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부분의 직업훈련은 만 15세 이상의 실업자로서 고용지원센터에 구직 신청한 사람이면 누구나 입학이 가능하다. 교육비 부담은 교재비, 강의료, 숙식비 등 훈련에 필요한 모든 비용은 전액 국가에서 지원하며, 교육생은 교육참여 열정과 취업 의지만 있으면 된다.

현장실무 중심으로 직업훈련이 진행된다는 가장 큰 장점이다. 해당 교육과정에 맞춰 프로젝트형으로 진행돼 현장적응도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기술 취업에 대한 수요가 커지며 대학 졸업자들이 훈련을 받는 경우도 늘고 있다. 불과 몇 년전만 하더라도 고졸 구직자 또는 경력단절인 경우에만 신청하는 것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일부 과정은 전문대학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져야만 훈련 자격이 부여된다. 대학생은 졸업학기 재학 중인 경우에만 훈련을 받을 수 있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과정은 기업연구소, 개발부서 등 R&D 기술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과정도 다양하다.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 전기내선공사·제어실무, 스마트팩토리 통합제어, 지능형 임베디드, 엣지컴퓨팅 IoT시스템, CAD/CAM까지 현장에서 즉시 가능한 과정들로 이뤄졌다. 이밖에도 전기배선용 CAD와 선반, 밀링 등 다양한 과정을 교육한다.

앞으로의 직업교육 과정은 더욱 다양해질 예정이다. 각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지역의 고용·산업·인력 동향을 바탕으로 직업훈련이 필요한 위기 분야 등을 선정하고 수시 수요조사를 통해 맞춤형 직업훈련을 제공할 계획이다.

직업훈련을 제공하는 곳도 우리 주변 곳곳에 위치해 있다. 대전지역의 경우 중구 성화·문화동, 서구 탄방동, 유성구 장대동, 동구 용전동 등에 10여 곳이 자리하고 있다. 각 직업훈련센터마다 교육하는 프로그램이 다른데다 모집 기간이 상이한 만큼 각 센터별로 확인이 필요하다.

전국적으로는 휴넷(hunet), 강남그린컴퓨터아카데미, 구디아카데미, 글로벌산업기술교육원, 방송정보국제교육원, 한국정보교육원 등이 대표적인 직업훈련센터로 꼽힌다.

무엇보다 높은 취업률이 가장 주목받는 점이다.

일례로 대한상공회의소가 운영하는 충남인력개발원의 경우 대전·충청·경기지역의 기업체로의 취업률 92.8%에 달한다. 3년간 평균은 90%로 높은 확률의 취업을 보장한다.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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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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