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미성지 국제성지 지정 등 과잉투자 논란 있는 타 지역과 달리 경제성 충분
충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가속화...천안 종축장 부지 제조혁신파크로 창조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정 전 국무총리가 20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 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성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정 전 국무총리가 20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 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성직 기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충남에 국제공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정 전 국무총리는 20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공항이 없는 광역자치단체가 바로 충남"이라며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 수요도 충분하고, 해미성지가 국제성지로 지정된 만큼 과잉투자 논란을 빚고 있는 타 지역 보다 경제성이 충분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공항유치는 양승조 도지사가 추진해 온 일이다. 제가 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마무리 하겠다"며 "이번에 양 지사에게 인간적으로, 정치적으로 큰 빚을 졌다. 반드시 대통령이 되서 빚을 갚겠다. 양 지사와 함께 충남발전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가속화, 천안종축장 부지 개발도 공약도 꺼냈다. 정 전 국무총리는 "세종시가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충남 지역이 소외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충남이 그리는 첨단산업구조와 연계된 곳을 빠르게 이전시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충남은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다. 397만㎡(120만평) 규모의 천안종축장 부지를 충남발전의 도약으로 만들겠다"며 "해당 부지를 대한민국 최대 제조 혁신파크로 창조해 여기서 나오는 이익과 성과를 도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정 전 국무총리는 "오늘 발표한 공약은 충남도민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고심 끝에 준비한 공약"이라며 "앞으로 도민들의 관심과 또 도민들이 기대하는 부분을 잘 살펴서 추가적인 공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당내 경선과 대선에서 충남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나섰다.

정 전 국무총리는 "2002년 대선 경선에서 노무현 후보가 지지율 40%에 달하던 1위 후보의 대세론을 꺾고 당당히 후보가 되고 본선에서 승리한 것은 경선 초기 제주와 호남의 승리가 결정적이었다"며 "이번 경선에서는 바로 이곳 충남의 승리로 기세를 제압한 후보가 민주당 후보가 될 것이다. 충남의 선택이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태풍의 눈이 될 것"이라고 충남 지역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정 전 총리는 "예비경선끝나고 본경선이 시작되면서 대통령후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는 경선을 완주한다는 뜻"이라며 "지금까지 한번도 단일화를 거론한적 없고, 검토해 본적도 없다. 다른 후보들과 단일화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했다. 이어 "이번 대통령 선거는 도덕성 검증이 중요한 평가항목이 될 것이고, 경제와 외교에서 전문성이 있는 후보가 유리하다. 이런 부분을 종합하면 당연 정세균"이라며 "청년들이 대학을 졸업하면 일자리를 얻고, 결혼을 하고 아이 낳고, 집을 가질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충남도민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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