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해수욕장 방문 김부겸 총리 만나 현안 설명
방역 상황 점검·수출기업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모색도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20일 지역경제 및 코로나19 방역 상황 점검을 위해 보령 대천해수욕장을 방문한 김부겸 국무총리에게 민항 유치 등 충남 6대 현안의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사진=충남도 제공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20일 지역경제 및 코로나19 방역 상황 점검을 위해 보령 대천해수욕장을 방문한 김부겸 국무총리에게 민항 유치 등 충남 6대 현안의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사진=충남도 제공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김부겸 국무총리에게 민항 유치 등 충남 6대 현안의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양 지사는 20일 지역경제 및 코로나19 방역 상황 점검을 위해 보령 대천해수욕장을 방문한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나 △충남 군비행장 민항시설 건설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가로림만 교량 건설(국도38호선) △충남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 설치 △보령화력발전 조기 폐쇄 피해 지원 등을 설명하며 정부가 적극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양 지사는 "지역 주민 항공 서비스 소외 해소, 충남 혁신도시 지정, 해미순교성지 국제성지 지정, 서해선 고속화를 비롯한 공항 연계 교통망 확충 등 미래 항공 수요 증가로 충남민항 건설이 필요하다"며 "내년 정부예산에 기본계획 수립비 15억 원을 반영하거나 올해 3분기 예타 대상으로 선정해 달라"고 강조했다.

가로림만 해양정원과 관련해서는 "해양생태 보존, 지역 갈등 해소, 탄소중립 실현 등을 위해 필요하다"며 "예타 통과 및 내년 설계비 91억 원을 국비에 반영해 달라"고 건의했다.

양 지사는 또 "정부가 충남과 대전을 뒤늦게 혁신도시로 추가 지정해 지역 불균형 해소 계기를 마련했으나, 후속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기대와 신뢰감이 낮아지고 있다"며 혁신도시별 균형적인 공공기관 이전을 위해 충남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이 우선 이전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가칭) 설치는 충남 혁신도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필요한 만큼 삽교역 설치를 반영해 서해선 복선전철 총 사업비를 조정해 달라고 했다.

양 지사는 끝으로 "탈석탄 정책에 따라 지역경제 위기가 현실화 되고 있다.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LNG냉열 활용 냉매물류단지 기반 구축,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산업화 기반 구축 등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국무총리는 충남민항과 관련 "충남도민의 숙원인 만큼 반드시 관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으며, 보령화력발전소 조기 패쇄 피해에 대해선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다만, 공공기관 이전 시기에 대해서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여러 가지 안을 다듬고 있는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이날 양 지사와 김 총리는 대천해수욕장 진입도로에 설치한 검역소와 머드광장, 백사장 등을 차례로 돌며 차단 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 이행 상황 등을 살폈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해 보령 청소농공단지에 위치한 수산물 수출기업을 찾아 현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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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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