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농산물 로컬마트 공급체계 확대…지난 10개월 간 5억 4000 매출

충남도가 지역 농산물 물류비 절감과 신선도 확보 등을 위해 전국 최초로 추진 중인 `로컬마트 공급체계`를 더욱 확대한다.

도는 21일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하나로마트 및 산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로컬마트 공급체계 확대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도는 앞서 지난해 9월 지역 농산물을 타지 유통 거점을 거치지 않고 인근 마트로 곧장 공급하는 `충남농산물 로컬마트 공급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이 공급체계는 당초 `농가→산지유통인→도매시장→중도매인→소매상→소비자`로 이어지는 유통 과정을 `농가→농협→도내 마트→소비자`로 줄인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물류비용 절감을 통한 농업인 소득 증대는 물론, 도내 마트 타지 농산물 판매 문제를 완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도내 38개 매장에 지역농산물 31개 품목을 공급, 지난 10개월 동안 5억 49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그동안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하나로마트 바이어 초청 상품을 제안·홍보하는 등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도는 향후 현재 38개 매장을 수요 조사를 통해 46개 매장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이마트와 홈플러스, GS리테일 등 대형유통업체와도 밀접 협의를 통해 유통 대상을 늘릴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전국 최초 시작한 로컬마트 공급체계는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만족도가 높다"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더 많은 품목의 신선한 도내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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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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