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유역환경청이 여름철 대청호 녹조대응에 나선다.

금강청은 10일 대청댐 물문화관 회의실에서 `2021년 제2회 대청호 조류대책위원회`를 열고 녹조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조류대책위원회는 조류경보가 발령됐을 때 개최되는 것이 원칙이나 이번에는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사전에 열리게 됐다.

정종선 금강청장과 금강물환경연구소, 금강홍수통제소, 지자체, K-water 등 관계기관들과 전문가 등이 모여 지금까지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후속대응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최근 적은 강우와 이례적인 폭염이 지속되며 대청호 서화천 하류를 중심으로 유해남조류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청호 취수원 등 조류경보제 지점(문의·추동·회남)의 경우 조류경보는 발령되지는 않은 상황이나, 일부 지점에서 조류경보제 기준을 1주 이상 초과한 경우가 관측되고 있다.

또 대청호 유입 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가축분뇨 방치·무단방류, 오·폐수 불법 방류 등 녹조 유발 오염원 점검 및 불법행위 단속도 펼친다.

정종선 금강청장은 "지금이 관계기관 모두가 힘을 모아 녹조관리에 총력을 다할 때"라며 "폭염으로 대청호 녹조관리에 불리한 여건이지만, 중부권 최대 식수원인만큼 상황관리 및 녹조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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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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