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도내 낙뢰 화재 36% 8월에 집중…미리 대비해야

충남소방본부가 낙뢰로 인한 화재 및 피해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23일 도 소방본부의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낙뢰 관련 화재는 총 39건으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2억 5000만 원에 달하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월별로는 주로 무더위와 습한 날씨가 이어지는 여름철에 많이 발생했으며, 8월(36%)과 7월(31%)에 집중됐다.

장소별로는 야외(28%)가 가장 많았고 주택(23)%, 창고(13%), 축사(8%)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당진시와 예산군이 각각 13%로 가장 많았고 천안시와 서산시, 부여군이 나란히 10%로 뒤를 이었다.

2019년 7월 예산군의 한 농기계 판매점에서는 낙뢰로 인한 전기계량기 합선으로 불이 나 8000만 원의 피해를 입었다.

올해 5월에도 논산시의 한 세탁소에서 건조설비에 낙뢰가 치며 화재가 발생해 20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도 소방본부는 이번 주 도내 전역에 비가 계속된다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비와 함께 낙뢰로 인한 화재 예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강종범 소방본부 예방안전과장은 "번개가 치면 안전한 실내에 머물며 전화기나 전자제품 등의 플러그를 빼두고 전등이나 전기 제품으로부터 일정 간격 거리를 둬 감전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며 "낙뢰 사고가 발생하면 직접 해결하려 하지 말고 신속히 119에 신고해 도움이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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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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