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정치권 "여야 합의로 국회 소위 통과 환영"
세종시 "국회 법사위 및 본회의서 최대한 빨리 처리해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회법 개정안`이 24일 국회 운영위원회 운영개선소위원회를 통과한 데 대해 세종 지역사회가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날 시청 내 행정수도홍보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야 합의를 통해 국회법 개정안이 통과됐다는 것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남은 절차들은 자연스럽게 흘러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국회가 세종으로 오게 되면 도시 계획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준비해야 할 것이 많기 때문에 국토교통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LH, 세종시가 협의해서 만들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지역 정치권도 이날 국회법 개정안이 여야 합의로 운영개선소위를 통과한데 대해 반색했다.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세종 갑)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당선 이후 1호 법안으로 대표발의 한 국회 세종의사당법이 오늘 소위를 통과해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논의 과정상 지지부진 할 것을 예상해 근거 조항만 마련했는데, 취지대로 신속하게 논의돼 뜻 깊다"며 "다만 분원 표기 없는 원안대로 통과되지 않은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충청인의 염원인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가 여야 합의를 통해 이뤄질 것을 기대한다"며 "소위에서 합의된 이상 운영위와 본회의 통과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는 그날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내일(25일)부터 국회 앞에서 국회 세종의사당이 법안으로 완성될 시점까지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세종시의회는 국회법 발의 및 처리에 뜻을 모아준 여야 의원들에 대해 감사를 전했다. 시의회는 이날 논평을 내고 "주도적으로 국회법 개정안 발의에 앞장서 준 홍성국·박완주·정진석 의원 등 여야 의원들께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또 "여야가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 통과에 협치의 정신을 발휘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회법 개정안은 이날 진행된 제390회 국회 임시회 제2차 국회 운영위 국회운영개선소위를 통과했다. 지난 4월 운영개선소위에서 세종의사당 건립 관련 법안들을 계속 심사로 결정하며 처리가 무산된 이후 4개월 만이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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