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소독장소 설치 특별방역대책상황실 운영
농장 출입통제 등 행정명령 강화 백신 일제접종

[천안]천안시가 이달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5개월 동안을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고병원성AI·구제역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선제적 방역에 총력을 쏟는다.

시는 우선 이달 1일부터 특별방역대책상황실을 24시간 비상체계로 유지하고 있다. 축산과장이 상황실장을 맡은 특별방역대책상황실은 위기단계 심각 시 재난안전상황실로 변경 확대한다. 상황실은 방역추진 총괄 및 신고 접수, 비상연락 등 상황유지 임무를 수행한다. 천안시 성환읍 성환리 국도 과적검문소와 목천읍 삼성리에 거점소독장소를 설치, 관내 출입·경유 축산차량 소독을 실시하고 소독필증을 발급한다. 소·돼지·가금 등 축산농가, 사료업체 등 축산시설의 소독실태도 점검한다. 중앙부처와 충남도 합동점검, 자체 점검반을 활용한 점검에서는 농장출입구 소독시설 가동 및 소독실시기록부 작성여부 등 가축전염병예방법 상 농가 방역준수사항을 확인한다. 위반사항 적발시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한다.

농가 자율소독 및 방역실태 점검을 위해 매주 수요일 `축사일제소독의 날`도 운영한다. 재난예·경보시스템을 활용 마을방송을 송출해 농가 참여를 독려한다. 천안축협에서 2개 반을 지원, 공동방제단 운영으로 소규모농가의 월 1회 소독을 지원한다. 대상은 소규모 축산농가 200호와 병천면 관성리 양돈밀집단지 등이다. 외국인 근로자 297명을 고용한 67호 농장의 방역지침 교육도 병행한다.

가축전염병별 맞춤 대책으로 ASF는 양돈농가 책임담당관을 지정해 농장 방역상황을 점검한다. AI는 풍세면 봉강천 일대, 병천면 병천천 일대 철새도래지 인근 도로의 축산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하천변 순회소독에 나선다. 풍세면과 성환읍 등 철새 도래지 인근 농경지는 철새퇴치책 일환으로 경운작업을 벌인다. 질병 매개체로 작용할 우려가 있는 오리에 대해 동절기 한시 휴업을 실시해 AI 유입 위험성을 감소하는 오리농가 `휴지기제`도 시행한다. 가금농장 출입통제 등 행정명령 및 행정처분도 강화했다. 12월에는 구제역 백신접종 1개월 후 항체 형성수준 확인검사를 한다.

지난 6월 기준 관내 소·돼지 등 우제류 사육은 1031 농가 27만 1247마리이다. 닭·오리 등 가금류는 525 농가 681만 2689마리이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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