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 규제개선 행정예고예정

[옥천]옥천군은 주민숙원사업인 대청호 친 환경도선운항이 가시화되고 있다.

19일 군에 따르면 1990년 7월 환경부가 대청호를 상수원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하면서 유람선운항이 중단된 지 32년 만이다.

이날 환경부는 팔당 대청호 상수원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 지정 및 특별종합대책 고시개정을 행정예고할 예정이다.

환경부가 발표한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 규제개선 주요 내용에 대청댐 특별대책지역 1권 역내 친 환경도선운항 신규운항 등을 담는다.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 1권 역내 친 환경도선 신규운항은 기존 지역주민의 교통불편해소를 위한 전기동력선 운항에서 벗어나 소득증대 사업을 위한 목적까지 포함한다.

특히 운항가능한 선박은 기존 전기동력선 한정에서 전기, 태양광, 수소를 포함하는 친 환경선박으로 확대한다. 대청호 친 환경도선 운영방안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친 환경도선운항과 환경관리계획 용역을 수립할 계획이다.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대청호 생태관광지역과장계국민관광단지, 옥천전통문화체험관 등을 연계해 대청호 일대를 환경 친화적 체험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군은 도선운항에 따른 대청호 상수원의 수질오염 방지를 최우선 하기 위해 공영방식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선착장설치 운영계획과 환경관리계획 등을 마련해 금강유역환경청과 협의 후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민선 7기 들어 대청호상수원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 규제개선을 위해 자체용역과 대청호정책협의회를 꾸려 전방위적인 활동을 펼치며 지역환경단체와 연계해 대청호 규제개선 TF를 구성 운영했다.

김재종 군수는 "1980년 대청댐 건설 이후 40년 동안 댐 수질환경 보전을 위한 각종규제 정책으로 지역이 낙후된 상황에서 5만여 군민이 한 뜻으로 이뤄낸 결실"이라며 "그간 규제일변도 정책에서 벗어나 대청호 지역특성을 고려한 수질보전과 지속 가능한 친 환경발전계획 수립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청호에서는 담수초기인 1979년 청주 문의문화재단지에서 옥천장계관광지 47㎞ 구간을 오가는 놀잇배와 도선 운항이 시작됐다. 하지만 1983년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가 자리잡으면서 대청호를 오가던 선박은 자취를 감췄다. 청남대 보안문제와 수질오염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1990년 7월 환경부가 대청호를 상수원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하면서 유람선 운항은 불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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