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기저질환자 등만 병원·생활치료센터 배정

[그래픽=대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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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에 대한 치료 원칙이 종전 병원·생활치료센터 입원(입소)에서 재택치료로 전환된다.

고령층과 기저질환자들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아 가까스로 의료체체를 유지해왔던 대전으로선 단비 같은 조치로 구체적인 단계적 후속작업을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9일 "오미크론의 지역 확산이 본격화되고 있고 위중증률이 델타보다 낮은 점을 고려, 생활치료센터 관리체계를 재택치료로 전환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오늘부터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를 대상으로 재택치료를 확대해 실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무증상 또는 경증이라도 병원·생활치료센터 입원 및 입소가 원칙이었다. 하지만 이날부터는 재택치료를 원칙으로 병원·생활치료센터에는 위험성이 있는 고령층, 기저질환자 등을 대상으로 배정한다.

손 반장은 "지난주 오미크론의 국내 지역 사회에서의 검출률은 26.7%로 델타를 대체해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해외유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4.7%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설 연휴를 포함한 이번 거리두기 3주 기간 동안 오미크론은 델타를 대체해 80-90%까지 전환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확진자 수의 증가는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손 반장은 "정부는 오미크론 확산에 대비해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고 동네 의원의 참여를 확대하는 등 재택치료를 내실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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