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내년 대전지역 공공기관에서 지역인재 채용 의무 확대가 시행된다. 지역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에 취업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지역에 소재한 17개 공공기관은 내년부터 2022년까지 채용 인원 최대 30%를 지역인재로 뽑아야 한다. 대전시는 청년 인구 유출 방지와 지역 경제 활성화 등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비율을 대전지역 공공기관들의 올해 채용계획 추정 인원 3000명에 적용하면 2020년 720명, 2021년 810명, 2022년 이후 900명이 의무채용 혜택을 받는다. 지역인재 채용 범위를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로 광역화하는 시행령까지 개정되면 51개 공공기관의 1300여 개 일자리가 지역 청년들의 몫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구직 청년들에게 면접용 정장이 무료로 대여된다. 구직 과정에서 드는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시는 18-39세 구직 청년에게 면접용 정장과 구두 등을 무료로 빌려준다. 1인 연간 3회까지 이용할 수 있다.

학교에 다니지 않는 학교 밖 청소년에게는 5만-10만 원 상당의 `꿈 키움 수당`이 지급된다. 시는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에 등록한 청소년에게 교통비와 식음료를 살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한다. 만 9-12세는 월 5만 원 상당, 만 13-17세는 월 10만 원 상당을 지급해 학업과 자립을 지원할 방침이다.

2월에는 `바이오 메디컬 분야 규제자유특구`가 본격 시행된다. 인체유래물은행의 공동운영 플랫폼 구축으로 신속한 검체 확보는 물론 다양한 원스톱 서비스가 제공되고, 시장 선진입 허용 기간 연장 및 평가유예 신청 서류도 간소화된다. 시는 2023년까지 생산유발 1029억 원, 고용유발 800여 명을 기대하고 있다.

시청사도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휴게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내년 6월까지 18억 6000만 원을 들여 시청사 1-3층, 20층에 대한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되는 것. 1층은 홍보·참여공간 조성 및 개방감 확보하고 2층은 복합문화휴게 공간으로 어린이도서관, 건강카페 등 시민 문화휴게 공간으로 조성한다. 시는 열린 복합문화 공간을 조성해 시민 편의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동구 대동에 원도심지식산업센터와 청년들을 위한 청년하우스, 안영생활체육시설단지가 오픈한다. 동구 계족로 일원에 들어설 원도심지식산업센터는 1만 5386㎡의 규모에 지하 2-지상 7층 규모다. 첨단기업과 주민편의시설이 입주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시는 이곳에 40여 개의 첨단 기업을 입주시킨다는 계획이다.

내년 8월 유성구 엑스포로에는 지하 1-지상 10층, 226실 규모의 청년하우스가 개관한다. 이 곳에는 8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지역 중소·벤처·연구소 기업의 근로자들을 위한 숙소로 쓰인다. 4월에는 생활체육의 메카로 자리매김 할 안영생활체육시설단지가 문을 연다. 이 단지는 시민의 건강 증진과 전국 규모 대회 유치에 기여할 전망이다.

유성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둔곡지구의 외국인 투자지역이 지정되며, 내년 2월 대전디자인센터가 개관해 디자인기업의 역량 강화와 인력양성, 디자인 혁신으로 기업 성장을 견인하게 된다. 대덕특구 4차 산업혁명 첨단기술 실증·고도화된 스마트시티 `Re-New 과학마을`도 내년 6월이면 모습을 드러낸다.

시민이 직접 사업을 제안하고 참여하는 `주민참여예산 시민제안공모사업` 규모가 100억 원으로 대폭 확대된다. 시민참여 정책제안 플랫폼 `대전시소`가 시범운영을 마치고 내년 1월부터 본격운영 된다. 한빛탑광장을 대전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와 시민의 여가·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엑스포기념구역`도 내년 10월이면 시민에게 공개된다. e-스포츠 상설경기장과 반려동물복지센터 등도 만들어진다.

학력인정시설인 대전시립중·고등학교도 내년 2월 문을 열며 대중교통 이용자를 대상으로 보행, 자전거 이용 거리에 따라 마일리지를 제공한다. 대중교통 이용자들의 교통비를 줄여주고, 걷기와 자전거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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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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