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대덕특구] 식약청, 양상진단 분야 2건 허가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기업체 `㈜루닛`과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이 각각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의료영상검출보조소프트웨어 `루닛 인사이트`와 의료영상진단보조소프트웨어 `제이비에스-01케이(JBS-01K)`가 최근 허가됐다.
이 제품들은 지난 5월 허가 신청이 후 각각 44일, 58일만에 신속하게 허가가 이뤄졌다. 지난해 3월부터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의료기기의 허가·심사 가이드라인` 적용 대상으로 선정되어 임상시험 설계에서 허가까지 단계별로 맞춤 지원을 받았기 때문이다.
루닛 인사이트는 단순촬영(X-ray)으로 촬영한 환자의 흉부 영상을 입력·분석하여 폐 결절이 의심되는 부위의 정도를 색깔 등으로 표시하면 의사가 폐결절을 진단하는데 도움을 주는 소프트웨어다. 기존에는 CT 영상 등으로 폐결절을 진단했지만 이번 제품 개발로 단순촬영(X-ray)만으로 질환을 진단할 수 있어 CT 등 촬영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
임상시험을 통해 제품 성능(정확도)을 평가한 결과 의사가 해당 제품으로 폐결절을 진단한 것과 기존 방법으로 판단한 결과가 각각 94.3%, 89.5%로 루닛 인사이트 제품이 폐결절 진단 정확도가 더 높았다.
제이비에스-01케이(JBS-01K)는 뇌경색 진단을 받은 환자의 적절한 치료를 위하여 자기공명(MR)으로 촬영한 환자의 뇌 영상과 심방세동 발병 유무를 입력하면 4가지로 구분된 뇌경색 유형에서 뇌경색 패턴을 추출·제시해 의사가 뇌경색 유형을 판단하는데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임상시험을 통해 제품 성능(일치도)을 평가한 결과 의사들이 진단한 뇌경색 유형 일치율(54%)과 비교했을 때 비슷한 수준(58.3%)이었습니다.
한편 인공지능 기반 의료기기는 지난 5월 허가된 환자 뼈 나이를 판독하는 제품을 포함해 현재까지 3건이 허가됐다.
정부는 앞으로도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첨단 의료기기 개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맞춤 규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의료기기 인공지능 적용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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