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요금소 3일부터 대화요금소는 오는 27일부터 착공

올 연말 하이패스(hi-pass·무선 통행료 결제 시스템)를 통해 대전 천변도시고속화도로를 달릴 수 있게 됐다.

출·퇴근시간 요금소 통과시간 등으로 정체현상이 반복된다는 대전일보의 연속 보도에 따라 하이패스 설치 등 개선작업이 이뤄지는 것이다.

2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천변도시고속화도로의 요금소 통과 시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도로공사와 하이패스 도입을 추진해 최근 대전천변도시고속화도로㈜와 협상을 마무리했다.

오는 11월 말까지 하이패스 설치를 위한 공사와 개통 준비가 진행되며 12월을 기점으로 하이패스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패스는 대화영업소에 4대, 한밭영업소에 4대 등 총 8개 차선에 설치된다. 당초 6개 차선에 도입하려던 계획보다 2개 차선을 늘렸다. 이는 현금·교통카드 결제 차로에 있다가 급하게 차로를 변경해야 하는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서다. 또 최근 하이패스 보급률이 높아지는 추세를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천변고속화도로는 서구의 도심과 대덕구의 외곽지역을 연결하는 유료도로로, 일부 시간과 구간에 극심한 차량정체가 발생했다. 이는 요금소에서 현금과 교통카드, 신용카드로만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는 이유가 가장 컸다. 요금 지불을 위해 달리는 차를 세웠다가 다시 출발해야 하는 구조였던 것이다. 특히 천변고속화도로는 대전 도심과 경부고속도로 신탄진나들목을 간접적으로 연결하고 있지만 하이패스 설비가 도입되지 않아 운전자들의 이용 패턴을 고려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이달 초부터 11월 말까지 하이패스 공사로 요금소 통과차량에 대해 부분 차로 변경이 적용된다.

한밭요금소는 3일부터, 대화요금소는 오는 27일부터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달 중순과 내달 초에는 각각 현행 차로에서 3-4개차로가 줄어들 예정이다. 대화요금소는 내달 7-9일까지 상행·하행 각각 1개차로만 운영할 예정으로 교통정체가 예상된다. 해당기간 요금소 통과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하이패스 도입 공사 기간 일부 구간에 심한 교통정체가 예상된다"라며 "유료도로 요금소 통과시간 단축으로 교통정체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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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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