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의 실향민들은 3차까지 남북정상회담이 열리자 남북 실향민 정책이 활성화되는 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앞으로 인적 및 문화 교류 논의에 속도를 내고 가시적 성과까지 희망했다.

지정석 이북도민대전시연합회장은 "1,2차에 이어 3차까지 남북정상회담이 꾸준히 열리는 것을 보며 남북이 서로 협력 교류에 노력하고 있다는 것에 기쁜 마음 뿐이다"라며 "다만 1,2차에서 추상적으로만 진행됐던 인적 및 문화교류가 좀 더 세세하게 정책화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지 회장은 이어 "대전에만 실향민 3세대-5세대가 30만 명으로 추산된다. 남북이산가족 상봉이 연례행사가 아니라 수시로 안부를 물을 수 있는 교류정책으로 정착되길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대전지역 북한 새터민들도 이번 회담이 통일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길 고대했다.

대전새터민자원봉사단체인 푸른하늘봉사단 관계자는 "2014년에 대전에 와 이제 만 4년이 됐는데 회담의 차수가 올라갈수록 고향에 가는 길이 빨라지는 것 같아 벅차다"라며 "벌써부터 고향에 가있는 기분이다. 회담이 남북이 통일로가는 지름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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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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