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대전방문의 해`에 더 많은 사람이 대전을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원도심 야시장을 비롯해, K-POP 뮤직페스티벌, 월드 스타 팬 사인회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정해교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날 시청 기자실을 찾아 "대전방문의 해를 계기로 대전이 바로 관광도시가 되는 것은 어렵지만,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구호에 그치는 것이 아닌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시는 대전방문의 해 예산으로 171억 원을 투입한다.

우선 내년 5-10월 금요일과 토요일(격주)에는 동구 중앙시장 일대에서 야시장이 운영된다. 자정가지 운영되는 야시장에는 대전의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담길 예정이다.

젊은 층과 해외관광객을 타킷으로 한 이벤트도 열린다.

시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휴가지로 찾아 명소가 된 장태산을 새롭게 조명할 예정이다. 시민과 전문가 그룹의 제안을 받아 스토리를 입혀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키로 했다.

내년 6월 대전월드컵경기장 일원에서 한류스타 20여 개 팀이 참가하는 `K-POP 뮤직 페스티벌`도 열린다. EDM(일렉트로닉 댄스뮤직) 퍼포먼스, 글로벌 K-POP 스타 콘서트, 스트릿 댄스 페스티벌, 월드 스타 팬 사인회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대전관광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대전 시티투어도 대폭 개선한다.

현재 운행하는 테마형 관광버스에 대전지역 곳곳을 순환하는 순환버스를 도입한다는 것이다. 시는 유성-대덕특구권, 동구-대청호권, 중구-오월드권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순환 버스를 운행해 관광객들이 자신의 일정에 따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대전방문의 해`를 직접 홍보하는 홍보대사도 추가로 임명한다. 태권도 국가대표인 이대훈, 개그맨 김준호를 조만간 시 홍보대사로 위촉할 예정이다. 관광객 500만 명 유치를 위해 프로그램의 내실을 기하기로 했다.

정 국장은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듯, 대전이 내년에 바로 관광도시가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이벤트를 통해 대전관광의 틀을 새롭게 구성하는 해가 될 것이다. 대전관광의 하나의 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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