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브리핑…"우리 기업 진출 확대 등 기회"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7박 8일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 나선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14일 춘추관 간담회에서 이 같은 순방계획을 밝히며 "이들 중앙아 3국은 우리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중인 `신북방정책`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들 국가들과 오랜 역사적·문화적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1992년 수교 이후 27년간 축적된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우리 기업의 중앙아 진출 확대 등 공동 번영을 위한 미래지향적 협력기반을 조성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순방배경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16일부터 18일까지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국빈만찬에도 참석한다. 또 우리 기업이 수주해 완공한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 현장 방문 등의 일정도 소화한다. 자원 부국인 투르크메니스탄 방문은 우리 기업의 진출을 촉진하고, 에너지·교통·물류·인프라 외에 보건·의료, ICT 등 여타 미래 성장동력 분야 협력 가능성을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문 대통령은 18일부터 21일까지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의회 연설, 국빈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또 `한국문화예술의 집` 개관식 및 동포간담회, 사마르칸트 시찰 등의 일정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양국간 전통적인 우호협력 관계를 격상하고, 보건·의료, ICT, 공공행정, 산업역량 강화, 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의 지평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 일정으로 21일부터 23일까지 카자흐스탄을 방문한다. 우선 알마티에서 동포간담회 일정을 가진 뒤, 수도인 누르술탄으로 이동해 토카예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국빈오찬, 나자르바예프 초대대통령 면담 및 친교만찬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통해 카자흐스탄의 비핵화 경험을 공유하고, 교통·인프라, ICT, 우주항공, 보건·의료, 농업·제조업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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