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3대하천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69닭띠마라톤클럽` 회원들이 대회 시작 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문승현 기자
제16회 3대하천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69닭띠마라톤클럽` 회원들이 대회 시작 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문승현 기자
"이 맛에 비행기 타고 산 넘고 물 건너 오는 거죠."

21일 `제16회 3대하천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김순호 씨는 대회 시작 전 몸을 풀며 마라톤의 설렘을 이렇게 표현했다.

김 씨가 속한 `69닭띠마라톤클럽`은 말 그대로 올해 만 50세에 접어든 1969년생 건각들의 모임이다. 제주에 사는 김 씨를 포함해 대전과 경북 등 전국 각지에서 100명 가까운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2008년 마라톤을 시작한 김 씨는 "멀리 제주에서 대전까지 왕복하는 게 만만치 않지만 동갑내기 친구들을 만나 즐겁고 마라톤으로 건강을 챙길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69닭띠마라톤클럽은 올해 3대하천 마라톤대회에 24명이 참가 신청했다. 지난해 대회 하프코스 단체전에서는 7시간 16분 30초(평균 1시간 27분 18초)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대전지역 대표 이건배 씨는 "마라톤은 완주했을 때 성취감과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라며 "코스가 무난하고 주변 경치가 좋은 3대하천 마라톤대회에 내년에도 꼭 참가하겠다"고 말했다. 문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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