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1곳, 논산 2곳 연천 피해 농가와 역학적 관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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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파주와 연천의 농장과 관련이 있는 도내 9개 돼지사육농장을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19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2차로 아프리카돼지열병 피해를 입은 연천의 돼지농장과 공주 1곳, 논산 2곳 등 도내 3개 축산시설이 역학적으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동물방역통합시스템(KAHIS)를 분석한 결과 지난 2일 연천의 피해농가를 방문했던 가축운반 차량은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 공주의 한 축산농가를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 차량의 운행 경로를 살펴볼 때 공주의 농가는 아프리카돼지열병과 무관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ASF의 잠복기간(4-21일)을 고려할 경우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충남도는 연천 피해농가와 역학적 관련이 있는 공주의 축산농가에 대해 18일까지 상황을 지켜보고 이상이 없으면 19일부터 일반농가로 전환해 관리할 예정이다.

또 연천의 피해농가를 들렀던 농장컨설팅 차량이 지난 9일 논산의 축산농가 두 곳을 잇따라 방문해 이곳에 대한 이동제한과 함께 임상관찰을 진행하고 있다.

도는 이에 앞서 파주 피해농가와 역학적으로 관련있는 도축장, 사료공장, 농장 등 10개 역학시설에 대해 정밀조사를 벌여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이 가운데 도축장과 사료공장 등 4개 시설은 이동제한을 해제했으며, 나머지 6개 농장은 이동제한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충남지역에는 논산 2곳과 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천, 예산, 홍성 각각 1곳 등 모두 9개 농장이 파주와 연천의 피해농장과 관련이 있는 역학시설로 분류돼 지속적인 관리를 받고 있다.

도는 차단방역을 위해 보령, 논산, 홍성에 있는 지역별 거점소독시설 이외에 17일 추가로 10개소를 더 설치했으며, 19일까지 천안, 금산, 청양에도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일시이동중지명령에 따라 15개 반 30명으로 이행상황 점검반을 편성해 19일 오전 6시 30분까지 도축장, 사료공장, 분뇨처리시설 등 주요 축산시설 명령 이행 여부를 점검한다. 오는 24일 낮 12시까지 경기·인천지역 사육돼지의 도내 반입을 금지하고, 당분간 양돈농가 행사·모임. 잔반 급여, 방목 사육도 전면 금지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돼지 밀집사육지역 및 도축장 등 주요 축산시설을 중심으로 철저히 소독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의심축 신고 등 특이사항은 없지만 역학적으로 관련이 있는 농가에 대해서는 집중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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