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지난 7월 고속도로 안전점검 캠페인 기간 타이어 안전관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점검 타이어 중 46%가 관리상태 `부적합`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육안으로 점검 불가능한 공기압 과다나 부족상태인 타이어가 37%로 가장 많았고, 외부 충격에 의한 타이어 손상 등 외관상 문제가 있는 타이어가 13%, 마모가 심해 교체 시기가 지난 타이어가 7%를 차지했다.

타이어 공기압이 적정 압력보다 낮으면 타이어 옆면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해 주행 중 타이어 파손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제동력과 연료효율이 나빠진다. 반대로 타이어 공기압이 과다하게 높으면 외부 충격으로 인한 타이어 손상 및 편마모 현상이 발생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한국타이어는 설명했다.

또 타이어 홈 깊이가 마모한계선(1.6㎜) 이하로 마모가 진행되면 젖은 노면에서 배수성 부족으로 제동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한국타이어의 빗길 제동력 실험 결과 시속 100㎞로 젖은 노면 주행 중 급제동할 경우 홈 깊이 1.6㎜인 타이어는 새 타이어보다 제동거리가 2배 가량 길었다. 한국타이어는 안전운전을 위해 젖은 노면 제동거리가 급격히 증가하는 홈 깊이 3㎜ 시점에 타이어 교체를 권장한다.

이밖에도 점검 대상 차량 399대에 장착된 1596개 타이어 중 한국타이어 비율은 38.8%,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가 22.7%와 20.7%로 그 뒤를 이었고 해외 브랜드 타이어가 17.8%였다. 문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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