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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양보 없는 추미애 공방

2020-09-15기사 편집 2020-09-15 16:54:01      박영문 기자 etouch84@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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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을 중심으로 제기돼 온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시절 특혜 의혹에 대한 방어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당 원내대표가 전면에 나서 관련 의혹을 야당의 정치공세로 탓으로 돌렸는데 이는 대정부 질문을 거치며 휴가와 관련된 객관적 사실 관계가 드러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민의힘은 여전히 추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며 연일 강도 높은 공세를 이어갔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추 장관 아들 관련 여러 의혹에 대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사안이 야당의 무분별한 정치공세에 의해 엄청난 권력형 비리인 것처럼 부풀려졌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이 추 장관 아들과 관련해 여러 의혹을 제기하고 있으나 모두 다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며 "사슴이 말로 둔갑하는 전형적인 야당발 지록위마"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제 대정부 질의를 통해 이 문제의 실체적 진실은 다 밝혀졌다"면서 "팩트는 한 젊은이가 군 복무 중 병가를 내서 수술을 받았고 경과가 좋지 않아서 치료를 위해 개인 휴가를 연장해서 썼다는 것이다. 병가, 휴가는 규정에 따라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개혁을 진두지휘하는 현직 법무부 장관의 아들 문제가 아니라면 확대 재생산될 일인지 의문"이라면서 "특혜도 없어야겠지만 억울함도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검찰이 수사하는 중이니까 수사는 검찰에 맡겨두고 야당도 이제 국회가 할 일에 집중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추 장관이 자신과 아들을 둘러싼 의혹을 해소하기는커녕 국민의 분노만 더 자극한다면서 사퇴를 촉구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추 장관 또는 서 일병 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 우리 국가기관 3개가 다 망가지고 있다"며 "검찰 망가지고, 오늘 국방부 장관 대정부질문에 나오게 돼 있지만 국방부도 지금 망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터무니없이 해명하고 변호하려고 하다가 국방부 민원실이 지금 난리가 났다고 한다. 그 다음 국민권익위도 망가졌다"며 "권력이 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 엄정해야 할 국가기관들이 모두 무너지는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 내용과 태도에 대한 비난도 이어갔다.

주 원내대표는 "'남편과 주말부부이기 때문에 전화를 했는지 안 했는지 확인하지 않았다', '보좌관에는 확인하고 싶지 않다' 그런 오만한 답변이 어디 있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것은 달리 보면 '확인해보니 전화한 것이 맞다'이렇게 우리가 새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지나고 나면 얼마나 잘못한 것인지 알게 될 텐데 추 장관도 정의와 진실과 싸우려 하지 말고, 조속히 결단을 내리는 큰 용기를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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